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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38사기동대' 적에서 아군으로 돌아온 마진석(오대환), 정말 아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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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38사기동대' 적에서 아군으로 돌아온 마진석(오대환), 정말 아군일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7.3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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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다수의 창작물에서 적에서 아군으로 전향하는 캐릭터들은 많다. 적에서 아군이 된 캐릭터들은 적이었던 만큼 상대팀의 약점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에 큰 도움이 된다.

30일 오후 11시 케이블채널 OCN에서 방송된 '38사기동대'(극본 한정훈·연출 한동화) 14회에서도 적이었지만 아군이 된 캐릭터가 등장했다.

마진석(오대환 분)은 '38사기동대' 방송 초반, 악질 고액체납자의 전형으로 등장했다. 그는 60억 가까이 되는 세금을 체납한 고액체납자였고 자신에게 세금을 징수하려는 성실한 공무원인 백성일(마동석 분)에게 돈으로 모욕을 준 인물이기도 하다.

▲ '38사기동대'에서 마진석(오대환 분)은 최철우(이호재 분)를 잡기 위한 마지막 공사에 동참한다. [사진 =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 양정도(서인국 분)는 최종 보스이자 1000억 체납의 주인공인 최철우(이호재 분)를 잡기 위한 공사에 오대환이 동참할 것을 마동석에게 알렸다. 서인국은 "감방에서 만나보니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먹고살기 위해 그런 거다"며 오대환의 과거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대환은 자신의 뒤를 봐주던 방필규(김홍파 분)가 이호재에게 일명 '꼬리자르기'를 당하고 감옥에 들어가 석방 이후 살길이 없어졌다며 자신이 '38사기동대'에 동참한 이유를 밝혔다. 마동석은 계속해서 오대환을 믿을 수 없는 태도를 보였지만 서인국의 만류와 오대환의 당시 일에 대한 사과로 어쩔 수 없이 오대환을 이번 공사에 동참시킨다.

공사 브리핑이 끝난 후 마동석은 서인국에게 "너 정말로 마진석 믿냐?"고 물었다. 서인국은 "우리가 처음 마진석 만났을 때 기억해요?"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했다. 기억이 난다는 마동석의 말에 서인국은 "그럼 됐어요"라며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이후 오대환은 계획대로 이호재의 심복 중 하나인 조상진(김응수 분)에게 접근했다. 김응수는 석방 이후 오대환이 여전히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고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물었고 오대환은 일명 '사기대출'에 대해 김응수에게 설명하며 이호재를 배신하라고 종용한다.

그러나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라고 기대했던 '38사기동대'의 계획은 예상치 못한 벽에 부딪쳤다. 이호재는 누군가의 연락을 받고 서인국과 마동석이 자신을 상대로 사기대출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직접 '38사기동대'의 아지트인 정육점 창고를 찾는다.

▲ 고액체납자 최철우(이호재 분)는 '38사기동대'의 사기대출 작전을 눈치 채고 직접 그들의 아지트로 찾아온다. [사진 = OCN 금토드라마 '38사기동대' 방송화면 캡처]

갑작스럽게 찾아온 이호재의 모습에 마동석과 서인국은 당황하고, 이 모든 것이 오대환이 정보를 이호재에게 누설한 게 아닌가 하는 암시 또한 드러났다.

그러나 그동안 '38사기동대'에서 서인국은 궁지에 몰린 척하며 플랜B를 가동, 상대를 역으로 곤경에 빠뜨린 경우가 많았다. 이번 위기 또한 서인국이 오대환을 이용해 반대로 이호재를 잡기 위해 벌인 자작극일 가능성 또한 높다. 이는 마진석을 정말 믿느냐는 마동석의 질문에 서인국이 의미심장한 답변을 했던 장면에서 유추할 수 있다.

오대환은 기존에 김홍파의 심복이었던 만큼 이호재와 그 주변의 정보에 대해 더 잘 알고 쉽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서인국이 오대환을 이번 공사 계획에 포함시킨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적이었던 아군은 언제나 배신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

과연 오대환은 '38사기동대'를 이용해 배신한 악역일 뿐일까? 서인국은 이 모든 것을 예측하고 있었을까?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38사기동대'의 마지막 공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 역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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