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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수어사이드 스쿼드', '인천상륙작전' 누르고 1위 직행…완성도 호평 '덕혜옹주'는 3위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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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수어사이드 스쿼드', '인천상륙작전' 누르고 1위 직행…완성도 호평 '덕혜옹주'는 3위 그쳐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0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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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할리퀸과 조커 등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빌런들이 히어로로 등장하는 역발상의 슈퍼히어로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가 '인천상륙작전'을 누르고 개봉 첫 날 1위에 올랐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일일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3일 개봉한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개봉 첫 날 39만 7491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당초 한국에서의 흥행전망이 그리 밝은 편이 아니었다. 마블 코믹스의 '어벤져스' 시리즈에 대항하는 DC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영화 '저스티스 리그'를 향해가는 'DC 유니버스'의 중요한 이정표와 같은 영화지만, 지난 3월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 : 저스티스의 시작'이 참담한 완성도로 국내에서도 흥행에서 별 재미를 보지 못해 '수어사이드 스쿼드' 역시 덩달아 평가절하를 당했었다.

여기에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히어로인 빌런들이 '배트맨' 시리즈로 익숙한 '조커'(재러드 레토 분)를 제외하면 '할리퀸'(마고 로비 분), 데드샷(윌 스미스 분), '캡틴 부메랑'(자이 코트니 분), '인챈트리스'(카라 델레바인 분) 등 모든 캐릭터들이 처음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국내 관객들에게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도 걸림돌이었고, 언론시사회와 해외 공개 이후 평가도 썩 좋지 않았다는 점에서 예상치 못한 1위 직행이기도 했다.

지난 주 '부산행'을 1주일 만에 1위 자리에서 밀어내고 1위를 거머쥔 '인천상륙작전'도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밀려 1주일 만에 1위에서 내려오는 '1주 천하'에 그쳤다. 하지만 '인천상륙작전'이 3일 동원한 관객 수는 31만 9310명으로 새로운 개봉작들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크게 관객 수가 감소하지는 않았다. '인천상륙작전'은 개봉 8일째인 3일까지 누적관객 390만 2244명을 기록해, 개봉 9일 차인 4일에는 전국 4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 '덕혜옹주'

개봉 전 언론시사회를 통해 완성도에서 호평을 받았던 손예진 주연의 '덕혜옹주'는 개봉 첫 날 26만 687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3위를 차지했다. '덕혜옹주'는 첫 날 관객 동원에서는 3위에 그쳤지만, 영화의 완성도에 대한 호평이 많고 여름 극장가에서 보기 드문 진한 감동을 앞세운 영화여서 차후 입소문 여부가 흥행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뒤를 이어 4위는 19만 2356명의 관객을 동원한 '부산행'이 차지했고, '미니언즈'와 '슈퍼배드' 제작진의 신작 애니메이션 '마이펫의 이중생활'도 18만 170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는 '주토피아'와 '도리를 찾아서'보다 높은 첫날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개봉한 애니메이션 영화 중에서는 '쿵푸팬더3'에 이은 2위의 기록이다. '제이슨 본'은 2주차 개봉작들의 등장과 함께 일일 관객 수가 8만 8342명으로 급감하며 6위에 그쳤다. 누적관객은 201만을 기록하고 있지만 전국 300만 달성이 만만해보이지는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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