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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터널' 첫 주말 182만…'덕혜옹주'도 350만 돌파, 극장가 입소문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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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터널' 첫 주말 182만…'덕혜옹주'도 350만 돌파, 극장가 입소문의 힘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8.1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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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하정우 주연의 영화 '터널'이 첫 주말 182만의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장악했다. '덕혜옹주'도 누적 350만을 돌파하며 놀라운 흥행을 선보였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주말 박스오피스 집계에 따르면 '터널'은 이번 주말(12일~14일) 3일 동안 182만 2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보통 주말 극장가에서 관객 수는 토요일이 정점을 찍고 일요일은 관객 수가 다소 감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터널'은 토요일인 13일에 67만 관객을, 일요일인 14일에 73만 관객을 동원하며 점차 관객 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월요일인 15일이 광복절 휴일인 것도 크게 작용했지만, 재난영화의 형식 위에 예리한 사회풍자를 담아낸 '터널'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목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입소문하면 '덕혜옹주'도 뒤지지 않는다. 개봉 첫 날 3위라는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첫 주말 1위를 차지하며 뒷심을 보여준 '덕혜옹주'는 2주차인 이번 주말에도 96만 6769명의 관객을 동원해 첫 주말보다 관객이 불과 17% 정도만 감소하는 낮은 드롭율을 보였다. 누적관객도 벌써 354만 9188명으로 350만을 넘어서며 장기 흥행을 예감하게 만들었다.

▲ 영화 '터널'과 '덕혜옹주' 포스터

'인천상륙작전'과 '부산행'은 500만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시점부터 흥행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인천상륙작전'은 이번 주말 46만 5688명의 관객을 동원해 3위에 올랐고, '부산행'은 34만 5963명의 관객을 동원해 5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은 '인천상륙작전'이 622만 9664명으로 최종 전국 700만 정도에서 상영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며, '부산행'은 1079만 1309명으로 1200만 관객 돌파는 다소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마이펫의 이중생활'은 개봉 첫 주 4위에 이어 이번 주에도 36만 8277명의 관객을 동원해 4위를 지켜냈다. 누적관객은 172만 584명으로 전국 200만 관객 돌파를 바라보고 있어 애니메이션 영화로는 알짜흥행을 선보이고 있다.

스키점프에 이어 이번에는 여자 아이스하키를 소재로 내세운 '국가대표2'는 올림픽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큰 반향을 불러오지 못하며 26만 2368명의 관객으로 6위에 그쳤다. '저스티스 리그'를 향한 DC 코믹스의 야심작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2주차에 11만 6212명으로 첫 주 대비 70% 이상 관객 수가 감소하며 전국 200만 관객 돌파도 장담하기 어려운 참담한 처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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