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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꽃보다 멋진 캡틴' 이범호, 간절한 KIA타이거즈 가을야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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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꽃보다 멋진 캡틴' 이범호, 간절한 KIA타이거즈 가을야구 보인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04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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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호 홈런에 결승타까지, "연패 없이 승률 유지하면 광주에서 가을야구"

[광주=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꽃보다 멋진 너~’라는 응원가가 이토록 잘 어울릴 수 있을까.

이범호(35·KIA 타이거즈)는 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홈런과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KIA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KIA의 시즌 60승이다. 5할 승률까지는 1승 남았다. 마산에서 오후 5시 경기를 치르는 5위 SK 와이번스와 승차는 2경기가 됐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보다는 훨씬 유리한 고지에 있다. 가을야구가 보인다.

▲ 6회말 1사 3루서 기술적인 타격으로 결승 타점을 올리고 있는 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는 “최근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모두가 간절함을 갖고 뛰고 있다"며 "선수들이 연패만 하지 않고 이 승률을 유지하면 광주에서 가을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캡틴’의 품격이었다. 이범호는 0-0이던 1회말 2사 2루, 박세웅의 높은 변화구를 때려 투런포를 만들더니 3-3이던 6회말 1사 3루에서는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진 공을 툭 미는 타격 기술이 돋보였다.

결승타 상황에 대해 이범호는 "앞서 주찬이가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너무 열심히 뛰더라. 간절함이 보였다"며 "어떻게든 내가 홈에 불러들여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었고 다행히 적시타를 치게 됐다"고 돌아봤다.

▲ 1회말 2사 2루서 시즌 27호 홈런을 날리고 있는 이범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이범호는 생애 첫 30홈런 100타점을 바라본다. 27홈런은 지난해 28개에 하나 모자라며 91타점은 이미 커리어하이다. 타율은 0.303로 생애 첫 규정타석 3할이 가능하다. 통산 26번째 1500안타에도 하나 만이 남았다.

이범호는 “광주에서 꼭 1500안타를 치고 문학으로 가고 싶었는데 아쉽긴 하다"면서도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이 더 중요한 시기다. 승리하는 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도 “베테랑 타자들이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이범호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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