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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도둑' 김강민-김성현, SK와이번스 환상수비로 KIA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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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도둑' 김강민-김성현, SK와이번스 환상수비로 KIA 제압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9.06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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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찬-이범호 안타성 타구 연달아 건져, 가장 중요한 시점 짜릿한 승리

[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가 건곤일척 승부에서 KIA 타이거즈를 잡았다. 메릴 켈리의 호투가 빛났지만 환상적인 수비 뒷받침이 없었다면 승리는 없었다.

5위 SK는 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를 2-0으로 제압했다. 7일 맞대결까지 가져가면 4위로 도약한다.

1회초부터 집중력이 빛났다.

김강민은 1사 1루서 KIA 김주찬이 때린 우중간 2루타성 타구를 달려가 건진 뒤 2루수 김성현에게 연결했다. 2루를 돌던 안치홍이 귀루했지만 김성현의 빨랫줄 송구로 더블 아웃이 됐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김성현(오른쪽)은 환상적인 송구와 수비로 팀의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4회초에는 김성현이 선두타자 김주찬의 우전안타성 타구를 막았다. 다이빙 캐치로 건진 뒤 한 바퀴 빙글 돌아 무릎을 꿇은 채로 1루에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김강민은 9회 한 차례 더 날았다. 1사 1,2루 이범호가 때린 우중간 펜스 직격 타구를 쫓아가 건져냈다. 담장에 등을 부딪쳤지만 아랑곳 않았다. 후속 플레이로 1루 주자의 진루를 막았다.

한 경기 한 경기가 1년 농사와 직결되는 시점이다. 잘 때리는 것보다 잘 막느냐가 중요하다.

김강민, 김성현의 ‘더 캐치’들은 2000년대 후반 ‘왕조 SK’의 재림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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