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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서포터즈 뿔났다,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 원정응원 축소에 비난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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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서포터즈 뿔났다, 유로파리그 페예노르트 원정응원 축소에 비난성명
  • 이규호 기자
  • 승인 2016.09.07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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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서포터즈 조합 "왜 우리에게까지 영향 미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스포츠Q(큐) 이규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본선 32강 1차전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상대팀 관중의 응원 속에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7일(한국시간) “맨유 서포터들이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데 큅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페예노르트와 UEFA 유로파리그 원정경기서 할당된 좌석 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비난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맨유 구단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적은 1400명만이 원정 응원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발표하자 맨유 서포터들이 반기를 든 것이다.

5만1000명이 수용 가능한 데 큅 스타디움에서 소수 맨유 팬들만이 들어갈 수 있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페예노르트가 징계를 피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경기장 수용 인원을 반으로 줄인 데서부터 비롯됐다.

페예노르트는 지난해 2월 AS로마와 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서 관중 난동으로 인해 골치를 썩은 적이 있다. 페예로느트 팬들은 경기가 불리하게 흘러가자 연막탄을 투척하고 상대편 공격수 제르비뉴를 향해 인종차별을 뜻하는 바나나 모양의 풍선을 던졌다. 이 사태로 페예노르트 구단은 4만2000 파운드(6150만 원)의 벌금을 물어야 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페예노르트 구단은 이같은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경기장을 수용 인원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안전요원을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맨유 서포터즈 조합은 데일리메일을 통해 “좌석 수를 줄인 조치에 대해 정말로 실망스럽다”며 “페예노르트 팬들로 인해 벌어진 일인데 우리한테까지 영향을 미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티켓을 구하지 못한 맨유 팬들이 경기장에 들어오기 위해 시도하는 과정에서 치안이 더 불안해질 수도 있다”고 역작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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