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부천의 상승세를 웬만하면 막을 수가 없다. 최근 경기에서 5승 1패의 급상승세를 타면서 이젠 여차하면 선두 안산 무궁화도 제칠 판이다. K리그 챌린지 10경기를 남겨놓고 승점차가 5로 줄었다.

부천은 7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홈경기에서 전반 7분에 나온 진창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이겼다.

그러나 선두 안산은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후반 4분 루이스에게 선제 결승골을 내줘 강원FC에 1-0으로 졌다.

이로써 부천은 최근 6경기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15승 7무 8패(승점 52)로 안산(17승 6무 7패, 승점 57)과 승점차를 5로 줄였다. 두 팀의 맞대결도 한 차례 남아있는만큼 순위가 마지막에 뒤바뀔 수 있다. 부천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K3 챌린저스리그와 K리그 챌린지에 이어 K리그 클래식까지 밟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게 된다.

상위권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 진출권 3장을 놓고 대구FC와 강원, 대전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는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전반 27분 김동찬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0분 파울로가 동점골로 응수하면서 1-1로 비겼다.

대구는 13승 10무 7패(승점 49)로 강원(14승 7무 9패, 승점 49)과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여전히 3위를 지켰다. 그러나 강원과 승점이 같기 때문에 순위는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 대전은 12승 8무 10패(승점 44)로 다소 뒤로 밀려나있지만 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대전 역시 K리그 챌린지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

서울 이랜드도 모처럼 '주메스' 주민규의 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챙기고 7위로 올라섰다. 서울 이랜드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레울파크에서 충주 험멜을 맞아 후반 11분 주민규, 후반 39분 안태현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서울 이랜드는 10승 11무 9패(승점 41)로 6위 FC 안양(10승 11무 9패, 승점 41)에 다득점에서만 뒤진 7위가 됐고 부산(11승 7무 12패, 승점 40)은 8위로 밀려났다.

창원축구센터에서는 대기록이 만들어졌다. 크리스찬과 이호석이 5개의 공격포인트를 각각 올리면서 최하위 고양 자이크로를 7-0으로 꺾었다.

전반 8분 크리스찬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 결승골을 넣은 이호석은 전반 25분 안성남에 이어 전반 37분과 39분, 후반 9분 크리스찬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역대 K리그에서 한 경기에 4개의 도움을 올린 것은 이호석이 처음이다.

1골 4어시스트를 기록한 이호석과 함께 크리스찬은 4골 1어시스트를 올렸다. 크리스찬은 전반 37분부터 후반 4분까지 불과 12분 동안 해트트릭을 작성한 뒤 후반 9분에도 한 골을 더 넣었다. 직전 경기까지 올 시즌 10골을 넣었던 크리스찬은 이날 4골을 더하며 시즌 14호를 기록, 김동찬(15골)에 이어 파울로와 함께 K리그 챌린지 득점부문 공동 2위가 됐다.

■ 현대오일뱅크 2016 K리그 챌린지 순위표 (7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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