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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신구의 '양복사랑', 양복점 다시 되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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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롯초점Q]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신구의 '양복사랑', 양복점 다시 되살릴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6.09.12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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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이 이만술(신구 분)의 양복 사랑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감동을 선사했다.

11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연출 황인혁 분) 6회에서는 가출한 신구를 찾아 헤매는 '월계수 양복점'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나연실(조윤희 분)은 양복점의 원단을 처리하던 중 원단 거래처에서 뜻밖의 소식을 듣게 된다. 가출한 신구가 원단을 주문했다는 소식이었다. 조윤희는 신구가 원단을 한 수도원으로 주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월계수 양복점' 식구들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린다.

▲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만술(신구 분)은 가출 후 지방 수도원에서 양복을 만들며 숨어지냈다. [사진 =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화면 캡처]

가족들은 신구의 위치를 알게되자마자 신구가 머무르고 있는 수도원으로 향했다. 신구는 수도원에서 결혼식을 앞둔 예비 신랑의 턱시도를 만들고 있었다. 예비 신랑은 몸이 불편한 남자였고 신구가 건넨 턱시도를 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신구는 가족들이 수도원에서 자신을 찾아 헤맨다는 사실을 알고 고객의 결혼식에 참여하려던 중 나무 뒤로 숨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을 보인다. 신구는 가출할 때 남겨 놓은 편지에서 양복점을 처분하라고 일렀지만 진심으로 양복을 사랑하고 있었고, '월계수 양복점' 가게가 문 닫는 것도 원치 않았다.

그동안 신구의 '양복 사랑'은 아내 최곡지(김영애 분)나 아들 이동진(이동건 분)에게 부정당하곤 했다. 이동건은 아버지가 양복점 일을 그만 두고 쉬기를 원했으며 김영애 역시 아들의 뜻에 동의했다. 그러나 신구의 양복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자식들이 3대를 이어 온 양복점을 외면하는 것을 마음 아파한 그는 가출을 결심하기도 했다.

양복점 정리를 원했던 김영애는 원수나 다름 없는 고은숙(박준금 분)이 양복점 건물을 사 작업실로 만들 거란 말에 분노하며 자신이 양복점을 처분한 일을 후회한다. 양복점을 반대해 왔던 김영애와 이동건이 월계수 양복점의 존립으로 마음을 바꾸면서 월계수 양복점은 영업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복점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김영애 뿐만이 아니었다. 아버지의 양복점 운영을 마땅찮아 했던 이동건은 아버지의 양복을 대신 배달을 하고 난 뒤 '양복'이 가진 가치에 대해 고민한다. 이동건은 "양복은 남자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남자의 자존감이다"라며 아버지의 양복에 대한 애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구의 양복 사랑은 그의 후계자인 배삼도(차인표 분)에게서 전해졌다. 차인표는 번번이 양복점 사업에 실패하고 현재 아내 복선녀(라미란 분)와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다. 차인표는 현재 치킨집 운영에 불만을 갖고 라미란을 설득해 자신이 재단사 일을 계속 하고 싶다는 의지를 전한다. 차인표와 라미란의 오랜 반목 끝에 라미란은 차인표의 양복점 일을 허락해 줬다.

신구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면 월계수 양복점 역시 재영업할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차인표도 월계수 양복점의 일원으로 다시 양복점 재단사로서 일을 시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구의 남다른 양복에 대한 애정이 월계수 양복점을 살릴 수 있을까? 월계수 양복점의 존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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