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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톰 행크스, 그리고 실화의 만남…'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美 주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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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Q]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과 톰 행크스, 그리고 실화의 만남…'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美 주말 1위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6.09.12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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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2014년 크게 흥행에 성공한 '아메리칸 스나이퍼'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신작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이 개봉 첫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12일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전문 사이트인 '박스오피스모조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말(9일~11일)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이 3550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1위를 차지했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하고 톰 행크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은 2009년 일어난 미국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 일명 '허드슨강의 기적'이라 불린 실화를 영화화한 사건.

▲ 9월 28일 한국 개봉을 앞둔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포스터

'허드슨강의 기적'은 2009년 1월 승객과 승무원 155명을 태우고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샬럿국제공항으로 향하던 US 에어웨이즈 1549편이 라과디아 공항 이륙 2분 만에 새떼와 충돌해 버드 스트라이크가 발생해 엔진 2개가 동시에 정지된 항공사고.

당시 기장이었던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3세는 라과디아 공항으로의 회항이나 다른 공항으로의 착륙이 어렵자 침착하게 가까운 위치에 있던 허드슨강을 활주로로 삼아 수상착륙을 하기로 결정했고, 뉴욕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착륙에 성공해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은 설렌버거 기장이 그 날의 일을 회고한 책 'Highest Duty'를 원작으로 해서, 사고의 전개부터 막후에서 일어나는 드라마를 그려낸다. 여기에 '아메리칸 스나이퍼'나 '그랜 토리노', '미스틱 리버' 등 꾸준히 사회적 시선을 담은 영화를 연출해온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연출력과 나이가 들어갈수록 농익은 연기를 펼치는 톰 행크스의 연기가 더해진다.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이 기록한 3550만 달러의 흥행수익은 역대 미국 9월 개봉작 중 '몬스터 호텔' 시리즈와 호러영화 '인시디어스2', '스위트 알라바마'에 이은 역대 5위의 성적이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연출한 영화 중에서는 가장 높은 첫 주말 흥행수익을 기록한 영화이기도 하다.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은 한국에서는 오는 9월 28일에 개봉한다.

그 뒤를 이어 존 카사르 감독의 공포 스릴러 영화 'When the Bough Breaks'가 1500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2위에 올랐으며, 지난 주까지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던 스릴러 영화 '맨 인 더 다크(Don't Breathe)'가 821만 달러의 흥행수익으로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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