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7:56 (목)
'생활의 달인' 간장새우 맛집, 깊은 맛 위해 이렇게까지
상태바
'생활의 달인' 간장새우 맛집, 깊은 맛 위해 이렇게까지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09.26 2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마포 간장새우 맛집에는 수많은 노력이 있었다.

2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간장새우 밥의 달인을 찾아갔다. 간장에 재운 새우 속살을 잘라, 따뜻한 밥과 비벼먹는 메뉴다. 손님들은 "잘 못 하는 식당에선 비린 맛이 난다. 이 가게는 그렇지 않아 새우 머리까지 싹싹 먹었다"며 호평했다. 

박중천 (36세, 경력 16년) 달인은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다. 그는 두바이 7성급 호텔 '버즈 알 아랍'에서 최우수 사원상을 받기도 한 인재다. 

간장새우 맛집 [사진=SBS '생활의달인' 방송화면 캡처]

그는 비리거나 짜지 않고 은은한 단맛을 내는 간장새우를 만든다. 달인은 새우 숙성에서부터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우선, 오이와 레몬 간 것에 청주를 넣고 밥솥에 찐다. 이것을 식힌 것에 새우를 재운다.

이로써 오이의 시원함, 레몬의 상큼함이 섞여 색다른 맛을 낸다. 달인은 "너무 오래 재우면 새우의 탄력을 잃을 수 있어, 3시간만 재운다"고 설명했다. 

새우를 재운 그릇 위 면포를 덮고, 가다랑어포를 얹는다. 향과 감칠맛을 더하기 위해 가다랑어포를 토치로 살짝 태운다.

달인은 과거 미슐랭 원 스타 셰프에게 배웠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식재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맛이 무척 달라진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진=SBS '생활의달인' 방송화면 캡처]

간장 또한 특별하다. 달인은 또한 돌 위에 구운 소고기를 간장에 넣어 끓인다. 간장의 텁텁함을 잡고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다.(소고기는 장조림으로 쓴다) 달인은 "가스불에 구우면 가스 향이 남는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돌에 굽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토마토와 구운 대파를 간장에 넣어 짠맛을 잡고 은은한 단맛을 내준다. 

밥 위에 뿌리는 후리카케에도 공을 들인다. 뜨겁게 데운 팬에 가다랑어포, 김을 겹겹이 올려 고소한 맛을 살린다. 손으로 부순 후, 참깨를 섞으면 완성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