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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중학생 박성훈, 첫 출전 주니어GP 쇼트 14위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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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중학생 박성훈, 첫 출전 주니어GP 쇼트 14위 선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9.30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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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프로그램 53.47점으로 전체 28명 가운데 중위권…아시안오픈 트로피 준우승 경력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이제 겨우 만 14세도 안된 박성훈(한별중)이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에 나서 쇼트프로그램 14위에 올랐다. 

박성훈은 30일(한국시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벌어진 2016 ISU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탈린컵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26.48점, 프로그램 구성 26.99점으로 합계 53.47점으로 28명 출전 선수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선두 빈센트 저우(미국, 78.10점)에 25점 가까이 뒤진 점수라고는 하지만 이미 지난 2015~2016 시즌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5위에 올랐을 정도로 실력자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다. 

오히려 14살의 나이에 첫 출전하고도 크게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연기를 펼쳤다는 점에서 기대해볼만 하다.

아시안오픈 트로피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점점 세계 무대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는 점도 박성훈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가기 위한 대표 선발전에서 5명 가운데 전체 4위에 오르며 출전권을 획득한 박성훈은 첫 연기에서 다소 흔들렸다. 트리플 러츠로 시작하는 콤비네이션 점프 과정에서 토룹 점프가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1바퀴밖에 돌지 못했다. 기본점수 6점짜리 연기에서 가산점(GOE)에서 2.10점이 오히려 깎였다.

이후 플라잉 컴비네이션 스핀과 트리플 룹에서도 GOE에서 마이너스 점수가 나온 것이 아쉬웠다. 그나마 깔끔하게 뛴 것이 더블 악셀이었다.

기술에서는 약간의 실수가 있긴 했지만 프로그램 구성 점수는 모든 항목에서 5점대를 받았다. 모든 항목 7점대의 저우와 큰 차를 보이긴 하지만 아직 경험이 부족하고 연기가 성숙되지 않은 어린 선수라는 점에서 흠잡을 일은 아니다.

박성훈은 다음달 1일 밤에 벌어지는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순위 끌어올리기에 도전한다. 박성훈은 전체 28명 가운데 16번째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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