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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송정역시장' 크로켓 맛집 사장 쌍둥이 자매의 바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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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3송정역시장' 크로켓 맛집 사장 쌍둥이 자매의 바쁜 일상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0.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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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다큐3일'이 광주의 '1913송정역시장'을 찾아갔다.

30일 오후 10시40분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3일'에서는 광주 1913송정역시장의 일과를 들여다봤다. 1913송정역시장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송정로에 위치해 있다. 힘을 잃고 있던 전통시장이었지만, 최근 청년 상인들이 모여들며 활기를 되찾았다. 

그중 제작진이 찾아간 가게 중 한 곳은 크로켓을 파는 식당 '고로케 삼촌'이었다.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고로케 삼촌'은 많은 손님들로 붐볐다. 해당 식당은 쌍둥이 자매가 운영하는 곳으로, 직접 반죽을 빚고 튀기는 모습으로 식욕을 자극했다.

광주 1913송정역시장 [사진=KBS 2TV '다큐멘터리 3일' 방송화면 캡처]

식당을 방문한 한 손님은 "서울에서 왔다. 맛있다는 소문을 듣고 사가려고 한다"며 음식을 포장해 갔다.

크로켓 식당을 운영하는 동생 황현 씨는 "오픈이 11시인데 더 자고 싶기도 하고, '내 가겐데 좀 늦게 열지'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기존 상인분들의 오픈 시간이 11시다. 그걸 지켜드리고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청년 상인들도) 좀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크로켓 식당에는 언니 황원 씨의 남편도 와 일을 도왔다. 남편은 아내가 궂은 일을 하다보니 습진이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아내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생긴다. 훈장 (같다)"며 "장인 분들은 하나씩 (흉터를) 갖고 있지 않나. 나도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다. 열심히 해야지"라며 스스로를 다독였다. 

이밖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1913송정역시장에서 일하는 수많은 상인들, 이곳을 찾은 다양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창업 노하우에 대한 팁도 얻을 수 있었다. 상인들은 1913송정역시장이 잠깐의 인기로 끝나지 않고, 오래도록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곳이 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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