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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한 북한 여자축구, 브라질 꺾고 U-20 여자월드컵 8강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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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강한 북한 여자축구, 브라질 꺾고 U-20 여자월드컵 8강 선착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11.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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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에만 4골 폭발시키며 4-2 대승…일본은 스페인에 0-1 패배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북한 여자축구가 다시 한번 세계 무대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북한이 2016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강호 브라질을 꺾었다.

북한은 16일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레스비 존 구이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브라질과 대회 A조 2차전에서 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키며 브라질에 4-2 완승을 거뒀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스웨덴은 파푸아뉴기니에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북한은 파푸아뉴기니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조 2위 자격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대회에 참가한 16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 북한이 16일 파푸아뉴기니 포트 모레스비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6 FIFA U-20 여자 월드컵 A조 2차전에서 4-2로 완승, 2연승으로 가장 먼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사진=FIFA U-20 여자 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캡처]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 티켓의 마지막 한 장은 브라질과 스웨덴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려진다. 브라질과 스웨덴이 나란히 1승 1패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는 브라질이 앞서 2위다. 결국 브라질은 스웨덴과 마지막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8강에 오른다.

북한이 강하긴 하지만 브라질을 상대로 전반에만 4골을 폭발시킨 것은 이변이었다. 전반 20분 우설경의 선제골로 앞서간 북한은 9분 뒤 가비 누네스에세 동점골을 내줬지만 전반 35분 리향심에 이어 전소연이 전반 40분과 추가시간에 연속골을 퍼부으며 4-1까지 달아났다.

북한은 후반 6분 브레나에게 페널티킥으로 추가실점했지만 브라질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2골차 완승을 이끌어냈다.

B조에서는 스페인이 일본을 상대로 1-0으로 이기고 2연승,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 일본에 0-6으로 완패한 나이지리아는 캐나다와 경기에서 3-1로 이기며 기사회생했다.

캐나다가 의외로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일본은 비록 스페인에 지긴 했지만 2승 1패의 전적으로 8강 진출이 유력하다. 스페인 역시 나이지리아를 꺾고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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