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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두 첼시, 6연승보다 콘테를 더 기쁘게 한 '철벽 스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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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선두 첼시, 6연승보다 콘테를 더 기쁘게 한 '철벽 스리백'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6.11.21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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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이전 5경기와 다른 방식 승리 기뻐, 우리만의 촘촘함 잃지 않았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토니오 콘테(47) 첼시 감독이 또 웃었다. 철벽 수비를 바탕으로 첼시가 무실점 6연승을 달렸기 때문. 이 가운데 ‘강철 스리백’의 존재감이 빛나고 있다.

첼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디에고 코스타의 선제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글로벌 축구 전문매체 ESPNFC에 따르면 경기 후 콘테 감독은 “이전 5경기와는 다른 방식으로 이긴 것에 더욱 기쁘다”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절대 우리만의 촘촘함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첼시는 앞선 EPL 5경기에서 5연승을 거두며 16골을 넣었다. 경기 당 3골 이상을 터뜨린 것. 하지만 이날은 단 한 골을 넣는데 그치고도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콘테는 “리버풀(1-2)과 아스날(0-3)에 패한 이후 6연승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힘들었다. 게다가 우리는 그 기간 동안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며 “우리는 리그에서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환상적인 일”이라고 기뻐했다.

시즌 개막 이후 EPL 3연승을 달렸던 첼시는 지난 9월 12일 스완지 시티전부터 3경기에서 7실점하며 1무 2패로 주춤했다. 콘테는 유벤투스 등에서 재미를 봤던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종종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곤 하는 다비드 루이스를 스위퍼로 내세웠고 게리 케이힐을 왼쪽,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를 오른쪽에 센터백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안정감을 자랑했고 첼시는 이후 6연승을 달리고 있다.

첼시의 주장 존 테리 없이도 일군 성과라는 점에서 더 주목할 만하다. 테리가 지난 9월 12일 스완지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고 빠진 이후 첼시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스리백 전환과 함께 안정을 찾았다.

테리는 부상에서 복귀해 지난달 27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첼시는 1-2로 졌고 이후 3차례 EPL 경기에서 단 6분만을 뛰는데 그쳤다. 안정적인 수비에 굳이 변화를 줄 필요가 없었기 때문.

첼시는 9월 한 때 8위까지 처졌었지만 이후 승승장구하며 9승 1무 2패(승점 28)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이상 승점 27)를 따돌리고 EPL 단독 선두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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