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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윤종신, 닮은꼴 연예인의 시국 비판 "악인들 심판받고 영화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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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윤종신, 닮은꼴 연예인의 시국 비판 "악인들 심판받고 영화 끝내자"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1.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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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닮은꼴' 정우성과 윤종신이 현 시국을 비판했다. 

윤종신은 21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정치적 이슈에 대해서는 성향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좀더 솔직해지기로 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윤종신은 "소극적 표현과 침묵이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해 악용될 수 있단 생각과, 결정적으로 내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더 나아지고 덜 유치해지기 위해 좀더 적극적으로 돕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현 정부를 '영화'에 비유했다. 윤종신은 "선악 구분이 뚜렷한, 구성이 더럽게 조악한 영화"라며 "악인들이 심판 받고 영화 빨리 끝냅시다"라고 적었다. 특히 윤종신은 "두 편 연속 망쳤다"고 언급해, 박근혜 정부뿐 아니라 이전 이명박 정부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정우성, 윤종신 [사진=스포츠Q DB]

윤종신의 글은 '닮은꼴' 정우성의 "박근혜 앞으로 나와" 발언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정우성은 20일 영화 '아수라' 팬 행사에 참석해 극중 명대사를 패러디하며 박근혜 대통령을 언급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일 개막한 제11회 런던한국영화제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해 소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우성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질문을 받자, "그 시대 기득권이 뭔가를 요구하고, 저항하면 리스트를 명명하곤 하는데 신경 쓰지 말라. 그들이 만든 것이지,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거다"고 말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뉴스타파'의 현장 취재로 널리 알려졌다. 

이렇듯 닮은꼴(?) 연예인들의 시국 비판이라 더욱 흥미로운 대목이다. 윤종신과 정우성은 닮은(?) 외모로 거론되는 연예인들이다. 윤종신은 정우성의 출연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OST에 참여하는 등,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우성과 눈매가 닮았다는 이유로 윤종신에게 '보급형 정우성', '가요계의 정우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정우성은 수년째 닮은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지난 9월 MBC '섹션TV'에서 "언짢지 않다. 언젠가는 지치겠지"라고 센스있게 대응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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