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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사람 감염 가능성 있다…달걀 껍질 조심해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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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인플루엔자(AI), 사람 감염 가능성 있다…달걀 껍질 조심해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6.12.19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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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오소영 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해 다뤘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는 모인필 교수(충북대 수의학과), 김석찬 교수(가톨릭대 호흡기내과), 차윤환 교수(숭의여대 식품영양과)가 출연해 조류 인플루엔자에 대한 궁금증을 낱낱이 풀었다. 

현재 188개 농가에서 1800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약 4천억원의 경제적 손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방송화면 캡처]

"사람도 감염된다"는 것은 사실일까? 전문가는 "가능성은 항상 있다. 그런데 중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17명은 대부분 농장이나 조류와 직접적인 접촉을 했던 이들이다. 일반 국민들은 살아있는 닭, 오리와 접촉할 일이 잘 없지 않나. 농장에서 직접 일하는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전문가는 "사람에게도 조류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수용체가 일부 있으므로 감염 우려가 있다. 사람에게 잘 감염되지 않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막상 감염되면 치사율이 굉장히 높다. 조류에서 감염되는 직접 감염 가능성은 있지만, 사람과 사람 간 감염은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살처분을 진행하는 사람들은 노출을 최소화하고, 약을 복용하고 예방접종을 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조류 인플루엔자 감염 증상은? 전문가는 "일반 감기 증상으로 나타나고, 아주 일부에서는 심한 독감 증상을 나타낸다. 처음엔 감기로 알고 지나갈 수 있는데, (살처분 작업 환경에) 노출이 많은 분들은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류 인플루엔자의 심각성이 보도되며, 과연 달걀을 먹어도 되는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는 "익혀서 먹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닭의 분비물에 존재하기 때문에 달걀 껍질을 만진 후 손을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달걀에 구멍을 뚫어 입을 대고 날달걀을 마시는 습관은 비위생적이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는 설명이었다. 

이날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지역에서 양계장을 운영 중인 시민과 전화를 연결하기도 했다. 

시민은 "10억 이상 피해를 봤다. 3일에 걸쳐 매몰 진행 중이다"며 "살처분 작업속도가 너무 느리다. 시에서 인력을 소개해주지만, 전문 인력이 아니다보니 작업 속도가 더딜 수밖에 없다. 보상을 해준다고 했지만 실질적으로 매몰 비용을 농장에서 부담하고 있다. 또한 보상금을 원활히 받더라도, 농장이 대부분 계열화돼 있다보니 계열사에 보상금을 전해야 해 농장은 마이너스될수밖에 없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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