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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수문장 오블락, 아틀레티코 4년 연속 챔스리그 8강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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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공불락' 수문장 오블락, 아틀레티코 4년 연속 챔스리그 8강 올렸다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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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상대로 무실점 경기…16강 전적 1승 1무 '일등공신'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난공불락’이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얀 오블락(24)이 신들린 선방으로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으로 이끌었다. 바이어 레버쿠젠을 상대로 왜 자신이 챔피언스리그 최고 골키퍼 중 한 명인지를 증명했다.

오블락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바이어 레버쿠젠과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레버쿠젠과 득점없이 비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차전 4-2 승리를 포함해 1승 1무를 기록하며 8강에 올랐다.

1차전에서 2골차 패배를 당한 레버쿠젠은 경기 시작과 동시에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는 오블락이 있었다. 레버쿠젠의 18개의 슛을 모두 막아냈다.

오블락은 후반 23분 레버쿠젠의 공격 장면에서 돋보이는 선방 쇼를 펼쳤다. 박스 안에서 율리안 브란트의 슛을 펀칭해낸 오블락은 흘러나온 공을 잡은 치차리토와 케빈 볼란트의 슛까지 연속으로 막아내며 레버쿠젠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다.

오블락의 신들린 선방에 극찬이 이어졌다. 유럽 축구전문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오블락에게 평점 8.1을 부여했고 타이푼 코르쿠트 레버쿠젠 감독도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블락의 선방이 돋보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오블락에게 축하의 말을 건네고 싶다”며 오블락의 활약을 인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2013~2014 시즌 이후 4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오블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오블락은 2014~2015 시즌 레버쿠젠과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를 시작으로 6경기 연속 토너먼트 홈 무실점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조별리그 6경기에서도 단 2실점만 허용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오블락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준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AS모나코(프랑스)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3-1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3-5로 패했던 모나코는 통합 스코어 6-6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 의해 상위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라다멜 팔카오가 결장한 가운데 킬리안 음바페, 베르나르도 실바, 발레리 제르망을 전진 배치한 모나코는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공격으로 맨시티를 압박했다. 음바페와 파비뉴가 연속골을 폭발시킨 모나코는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후반 들어 케빈 데 브루잉을 플레이메이커 자리로 변경하는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르로이 사네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모나코는 후반 32분 티무에 바카요코의 추가골로 맨시티의 추격 의지를 잠재우고 승리를 가져왔다.

모나코는 2014~2015시즌 이후 2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올 시즌 과르디올라를 감독으로 선임하며 유럽무대 제패를 노렸던 맨시티는 모나코에 일격을 당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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