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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 끝없는 추락, 언제쯤 대표팀 승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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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이청용 끝없는 추락, 언제쯤 대표팀 승천할까
  • 이희찬 기자
  • 승인 2017.03.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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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지역지 인터뷰서 "시즌 끝난 뒤 미래 생각해야" 입장

[스포츠Q(큐) 이희찬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29·크리스탈 팰리스)이 긴 잠에 빠졌다. 붙박이일 것만 같던 대표팀 명단에서도 탈락하며 위기를 맞은 이청용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이청용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지역지 크로이든 어드버타이저와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팀을 도울 수 있는 기회를 받길 바라고 있다"며 "나에게도 매우 힘든 시간이다. 지난 5경기에선 벤치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처지를 설명했다.

이어"후반에 교체로 투입되더라도 제역할을 할 수 있게 매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최근 23세 이하 팀에서 연습 경기를 소화했다.

▲ 크리스탈 팰리스 미드필더 이청용(왼쪽)이 지역지와 인터뷰에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진=크리스탈 팰리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청용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청용은 올 시즌 리그 14경기 출전이 전부고 그나마 10경기는 교체다. 모두 433분을 소화해 경기당 평균 30분 출전에 불과하다. 이청용은 지난 1월 29일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전 선발 출전을 마지막으로 공식 경기에서 자취를 감췄다.

결장이 길어지면서 이청용은 축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탈락했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은 지난 13일 국가대표팀 선발 명단을 발표한 자리에서 "대표팀은 순간순간이 긴장의 연속이기 때문에 집중력이 중요하다. 선수들의 기량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지만 몇 달째 명단에서 제외되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곤란하다"며 이청용을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거듭된 공식전 결장에 이청용이 어떻게든 변화를 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1월 "스완지 시티, 번리, 아스톤 빌라 등의 팀들이 이청용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청용과 크리스탈 팰리스의 계약은 2018년까지다. 2018년은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 열리는 해인 만큼 이청용에게도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 "남아있는 시즌 동안 최선을 다한 뒤 미래를 생각해 볼 것"이라 밝힌 이청용의 미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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