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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팀 확정, 'EPL 15위' 레스터는 정말 만만한 상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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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8강팀 확정, 'EPL 15위' 레스터는 정말 만만한 상대일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3.16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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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니에리 경질 전 9경기 4골, 이후 3연승 동안 8골 '180도 변신'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 레스터 시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한 팀들 중 리그 순위가 가장 낮은 팀이다.

16일(한국시간)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AS 모나코(프랑스)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각각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제치고 준준결승에 최종 승선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8강에 오른 팀들이 레스터를 만나기만 바라고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과연 레스터는 만만한 상대일까.

8강 대진은 오는 17일 스위스 니옹 UEFA 본부에서 추첨을 통해 확정된다. 8강 진출팀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레스터다. 지난 시즌 EPL에서 132년 만의 우승으로 ‘동화’를 썼던 레스터는 올 시즌은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감독은 결국 부진한 팀 성적으로 인해 지난달 경질됐다. 선수단과 불화가 원인이 됐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올 시즌 강등을 걱정해야 할 것 같았던 레스터는 라니에리가 물러난 이후 돌변했다. 15일 세비야전을 포함해 3연승. ‘태업설’이 뜬금없는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결과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경기력에서 완전히 다른 팀이 돼버렸다. 지난 시즌 좋았던 경기력이 살아났다. 레스터는 이전 9경기에서 4골만을 넣었다. 성적이 나올리 없었다. 1승 1무 7패. 반면 최근 3연승 기간 8골을 넣었다. 제이미 바디(2골 1도움)와 리야드 마레즈(1골 1도움)는 공격 포인트 5개를 올렸다. 특유의 날카롭고 빠른 역습이 되살아났다.

웨스 모건과 로베르트 후트가 중심을 잡은 수비도 빈틈을 찾기가 힘들었다. 올 시즌 EPL 최소 실점팀 첼시(20실점)보다 2배 이상 많은 45골을 내준 허술한 수비가 아니었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에 이어 세비야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에 올라 있는 세비야를 상대로도 전혀 물러섬이 없었다. 결국 1차전(1-2) 패배를 뒤집고 2-0으로 승리, 합계 3-2로 EPL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레알과 바르셀로나처럼 공격력 강화를 위해 라인을 끌어올리는 팀을 상대하게 된다면 레스터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빛을 발할 수 있다. 결코 레스터를 쉬운 상대로 볼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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