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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2연속 체전 4관왕 물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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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 2연속 체전 4관왕 물살 갈랐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0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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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혼계영 400m 우승하면 6년 만에 5관왕 달성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5·인천시청)이 계영 400m 정상에 오르며 2년 연속 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1일 오후 제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양정두, 함종훈, 황민규와 함께 출전해 3분24초71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계영 800m, 31일 자유형 200m, 이날 오전 자유형 400m까지 차례대로 제패한 박태환은 대회 4관왕을 달성했다. 통산 5번째 대회 최우수선수(MVP) 타이틀을 거머쥘 가능성도 밝아졌다.

박태환은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열리는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2008년 이후 6년 만에 5관왕에 오르게 된다.

그는 그동안 앞서 출전했던 다섯 차례의 전국체전에서 5관왕을 세 차례 달성했다. 경기고 소속으로 첫 출전했던 2005년 대회(4관왕)와 인천시청 소속으로 출전한 지난해 대회(4관왕)에서만 5관왕을 놓쳤을 뿐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전국체전에서도 5종목에 나갔으나 혼계영 400m에서는 동메달에 그쳐 금메달 4개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이 마지막 남은 혼계영에서 지난해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양궁 남녀 일반부 결승에서는 김종호(인천계양구청)와 장혜진(LH)이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김종호는 제주 서귀포 성산고등학교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결승에서 장민석(울산남구청)을 세트점수 6-2(25-26 27-24 27-26 26-25)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오진혁이 라이벌 임동현(청주시청)을 풀세트 접전 끝에 6-4로 꺾었다.

이어 열린 여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장혜진은 홍수남(청주시청)을 6-0(25-22 27-26 29-26)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혜진은 국내 대회 여자 일반부 개인전 토너먼트에서 데뷔승을 거두는 감격을 맛봤다.

남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구본찬(안동대)이 박진억(계명대)을 6-4로 꺾고 4관왕에 올랐으며 여자 대학부 개인전 결승에서는 윤진(안동대)이 임효정(순천대)을 7-3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녀검객’ 김지연(익산시청)은 김금화, 임수현, 최신희와 함께 출전한 펜싱 여자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전남도청을 45-30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아울러 사격 공기권총 남자 고등부 경기에서는 박대훈(동명대)이 585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대학부에서는 김강훈(전주대)이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리듬체조 국가대표 맏언니 김윤희(인천시청)는 제일고등학교에서 열린 리듬체조 대학 일반부 결선에서 후프(13.950점), 볼(16.400점), 곤봉(16.300점), 리본(16.300점) 4종목 합계 62.950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손연재(연세대)가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불참한 가운데, 김윤희는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학 일반부 1위에 올랐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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