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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리뷰] '피노키오' 첫 방송, 출연진 악연 그리며 흡인력있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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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리뷰] '피노키오' 첫 방송, 출연진 악연 그리며 흡인력있게 시작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4.11.13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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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12일 첫 방송을 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빠른 전개로 몰입감있게 시청자들을 잡아끌었다.

◆ 달포와 인하의 악연, 시간대 오가며 흥미롭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5년의 퀴즈쇼와 그보다 더 과거인 어린시절을 오가며 최달포(이종석 분)와 최인하(박신혜 분)의 인연과 악연이 공개됐다.

2005년, YGN 방송국의 ‘도전! 퀴즈 챔피언’ 퀴즈쇼에 참가한 고등학생 달포는 전교생 34명 중 34등임을 밝히며 자신이 ‘올빵’이라는 별명을 가진 전교 꼴찌라고 밝혔다.

첫 번째 문제인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증후군’에 그는 “피노키오”라고 정답을 얘기했다. 이어 ‘올해는 60갑자로 어떤 해 일까요?’라는 질문과 함께 달포의 과거로 빨려 들어가 ‘기하명’이라는 본래 이름의 어린 시절 얘기가 시작됐다.

▲ 12일 첫 방송을 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가 빠른 전개로 몰입감있게 시청자들을 잡아끌었다. [사진='피노키오' 제공]

어린 하명의 아버지 소방관 호상(정인기 분)은 ‘60갑자’를 빠르게 계산하는 그를 “천재”라며 기특해했다. 하명의 형 재명(윤균상 분/아역 신재하)과 어머니(장영남 분)는 평범하고 단란한 가족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하명의 아버지 호상이 화재 속에 실종됐다. 그는 공장장의 거짓말과 피노키오 증후군을 가진 목격자의 증언으로, 대원들을 버리고 홀로 살아남아 도망을 다니는 범죄자로 몰리게 됐다. 하명의 가족은 언론의 과잉취재 속에서 MSC 기자인 송차옥(진경 분)의 자극적인 보도의 희생양이 됐다.

결국 하명의 어머니는 하명과 함께 죽으려 절벽에서 몸을 던졌고, 하명은 전환장애를 겪는 공필(변희봉 분)의 손에 구해져 그의 첫째 아들 ‘달포’로 입양됐다.

그 바람에 달평(신정근 분)과 인하를 새 가족으로 맞게 된 달포. 인하는 거짓말을 하면 딸꾹질을 하는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동갑내기지만 촌수 관계로 삼촌과 조카가 된 달포와 인하는 서로 투닥거리며 가까워졌다.

인하는 부모님의 이혼과 함께 섬으로 오게 된 후 줄곧 엄마를 그리워했고, 뉴스에 나오는 차옥의 모습을 보고 기쁜 마음에 “엄마다”를 외쳤다. 때문에 달포는 자신의 가족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차옥이 인하의 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두 사람의 악연이 드러났다.

이어 ‘악연이든 인연이든 희한하게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보통 운명이라고 하지만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법칙이 있습니다. 6단계만 거치면 모두 아는 사람이 된다는 이 법칙은?’이라는 질문과 함께 다시 퀴즈쇼에 참가하고 있는 고등학생 달포의 모습이 그려지며 극이 마무리됐다.

◆ 빠른 속도의 시원한 전개, 몰입력 높였다

'피노키오'는 첫 방송부터 이종석과 박신혜의 인연과 악연을 빠르고 속 시원한 전개로 풀어냈다. 또한 흥미로운 사건으로 구성한 탄탄한 대본, 연기자들의 호연, 코믹함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연출의 3박자가 돋보였다. 이날 방송은 7.8%의 시청률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종석, 박신혜, 김영광, 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 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다. 매주 수, 목 10시에 SBS에서 방송된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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