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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동물농장' 고양이 경비, 차 안에서 생활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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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동물농장' 고양이 경비, 차 안에서 생활하는 이유?
  • 이희영 기자
  • 승인 2017.07.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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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희영 기자] ‘동물농장’이 차 밑에서 살고 있는 고양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9일 오전 방송된 SBS 시사교양 ‘동물농장’(연출 이덕건 이경홍 박경식 김재환‧기획 최태환)에서는 먹이를 먹을 때도, 쉴 때도 차 밑에서 나오지 않는 고양이가 공개됐다.

'동물농장'에서 공개된 고양이 두 마리는 차 안에서 살고 있었다. [사진 = SBS '동물농장' 방송화면 캡처]

이날 ‘동물농장’에서 고양이는 차 밑에서 당최 나올 생각이 없어 보였다. 차주인인 정점자 씨는 “고양이 주인은 아니고 차 주인이다. 차를 차지하고 있어서 경비라고 이름을 지어줬다”라며 난감한 상황을 설명했다.

정점자 씨는 차를 사용하기 위해 장난감과 사료를 이용했지만, 고양이 경비는 꿈쩍도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정점자 씨와 그의 가족들은 두 달 동안 차를 사용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다. 하지만 경비의 고집은 생각보다 강했다. 생선 냄새를 풍기며 갖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경비는 요지부동 움직이지 않아 결국 주인이 포기하고 말았다.

주차장 주변의 인기척이 사라지자 그때서야 경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특히 경비 옆에는 작은 고양이 한 마리가 더 있었다. 경비가 자신의 새끼를 차 속에 숨겨 놓았던 것이다. 그동안 경비는 새끼를 지키기 위해 차 속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정점자 씨의 배려로 경비와 그의 새끼는 차 안에서 살 수 있었다. 또한, 정점자 씨는 사실 경비에게는 두 마리의 새끼가 있었지만 한 마리는 잘못됐다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자식을 잃은 경비가 남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차 안을 선택한 것이었다.

정점자 씨는 “사람보다 모성애가 더 강한 것 같다. 기특하다”라며 배려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평생 차 안에서 살 수는 없는 일이었다. ‘동물농장’ 측에서는 경비와 새끼를 위해 구조를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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