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야흐로 스포츠계에 결혼의 계절이 찾아왔다. KIA 타이거즈 나지완, 전북 현대 정혁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 김상수(29)와 전북 현대 한교원(27)까지 웨딩마치를 올린다.
넥센은 28일 “김상수 선수가 다음달 2일 오후 12시 30분에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 볼룸에서 신부 이보람 양과 화촉을 밝힌다”고 밝혔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11년 만에 7패 1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3.82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김상수는 기쁜 마음으로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넥센 측에 따르면 예비 신부 이보람 양은 영어 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으로 둘은 3년 전 지인의 소개로 오랜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이색적인 것은 차우찬이 결혼식 사회로 마이크를 잡는다는 것이다. 삼성 입단 동기인 차우찬은 ‘절친’의 축복하기 위해 기꺼이 마운드가 아닌 사회자 석에 서기로 했다. 축가는 인기 가수 한동근 씨가 부른다.
김상수-이보람 커플은 서울 금호동에 신접살림을 마련하고 신혼여행은 다음달 23일 하와이로 일주일간 떠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나지완과 결혼 일정이 겹치게 됐다. 광주에서 열리는 그의 결혼식과 동시에 참석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 각 결혼식에 참석하는 스타들을 통해 그들의 인맥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축구계에도 경사가 생겼다. 올 시즌 다소 부침을 겪었던 한교원이 결혼을 한다. 이유경 JTBC3 폭스스포츠 아나운서와 결혼을 하는 팀 동료 정혁이 장가를 가는 다음날인 3일 오후 1시 김상수와 같은 장소에서 한소라 양과 웨딩마치를 올린다.
한교원의 예비 신부 한소라 양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인 재원으로 두 사람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한교원은 “축구선수의 연인으로 항상 응원해 준 예비 신부에게 고맙다”며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와 가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교원은 전주에 신혼집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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