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5:55 (목)
시즌 3번째 銀 이상화, 500m서 고다이라엔 또 밀렸다... 차민규도 남자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대회]
상태바
시즌 3번째 銀 이상화, 500m서 고다이라엔 또 밀렸다... 차민규도 남자 은메달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대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12.04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빙속의 대들보 이상화(28·스포츠토토)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힘을 냈다. 다만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에 또다시 금메달을 내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상화는 4일(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에서 펼쳐진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에서 36초86을 기록, 고다이라(36초5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첫 36초대 기록을 보이며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조에서 고다이라와 함께 레이스를 펼친 이상화는 첫 100m 구간을 10초35로 통과, 4위의 기록을 냈다. 그러나 마지막 400m를 26초51로 주파, 2위까지 올라섰다.

전날 1000m에서 넘어져 꼴찌를 기록했던 고다이라는 종전 이상화가 기록한 트랙레코드 36초74를 0.21초나 앞당기며 평창 올림픽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증명해냈다. 반면 고다이라는 지난 시즌 월드컵 1차 대회부터 1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이상화는 올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1·2차 레이스와 이번 대회를 통해 은메달 3개째를 수확했다. 2차 대회 2차 레이스에선 동메달을 땄다.

단거리 유망주 김민선(18·서문여고)는 38초16으로 16위, 김현영(23·성남시청)은 38초 28로 19위에 그쳤다. 박승희(25·스포츠토토)는 38초49로 전체 20명 중 최하위였으나 개인 최고기록(38초52)를 0.03초 앞당겼다.

 

 

남자 500m 디비전A에서는 차민규(24·동두천시청)가 34초31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 최고 기록(34초81)을 0.5초나 당겼고 알렉스 부아베르 라크루아(34초31)에는 0.001초 차로 뒤졌다. 포토 피니시 확인 결과 라크루아는 34초313, 차민규는 34초314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아쉬운 2위지만 웃을 수 있다. 차민규의 종전 최고 성적은 지난 시즌 월드컵 2차 대회 500m에서 따낸 동메달이었다. 이번 은메달은 개인 최고 성적이다. 평창 올림픽 성적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모태범(28·대한항공)은 34초477로 6위, 김준호(22·한국체대)는 34초50으로 7위를 차지했다.

남자 1500m 디비전A에 나선 김민석(18·평촌고)은 1분43초49로 전체 10명 중 10위에 올랐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1분44초61)을 1.12초나 앞당겼고 지난 2차 대회 4위에 이어 2연속 10위권 내의 성적을 냈다.

믿었던 매스스타트에서는 남녀 에이스 이승훈(29·대한항공)과 김보름(24·강원도청) 모두 아쉬운 성적을 냈다.

이승훈은 남자 매스스타트 결승에서 7분19초14의 기록으로 13위, 김보름도 여자 결승에서 8분40초01로 11위에 그쳤다. 보통 레이스 막판 스퍼트를 올리는 쇼트트랙에서 자주 사용하는 방식을 쓰는데, 이날은 선두 그룹과 애초에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작전을 사용할 수 없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