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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신났다,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기대해 [레알마드리드-세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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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신났다, 바르셀로나! 엘클라시코 기대해 [레알마드리드-세비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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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무리 휘청대도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다. FC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기력을 회복했다. 발롱도르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살아났으니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0일(한국시간) 안방인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세비야와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5라운드에서 호날두의 멀티골에 힘입어 5-0 대승했다.

성과 한 가득이다. 이날 레알은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와 미드필더 카세미루 없이 싸웠다. 지난주 아틀레틱 빌바오 원정에서 카드 누적으로 주축들이 뛸 수 없었는데도 공백을 깔끔하게 메웠다.
 

최근 한 달 행보는 최악이었다. 지로나FC에 지고(1-2) 말라가CF에 진땀승(3-2)을 거두며 아틀레틱 빌바오를 만나서는 한 골도 못 넣는(0-0) 최근 레알 마드리드라 위기설이 돌았다.

게다가 5위 세비야와 만났다. 경기 전까지 승점이 28로 같아 더 떨어질 수 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걸린 리그 4위도 못 지킬 지경에 이르렀다.

이를 악물고 나선 레알은 모처럼 유럽 챔피언다운 경기력을 뽐냈다. 특히 지난 8일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고 축구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품은 호날두가 신바람을 냈다.

경기 시작 전 자신이 지금까지 ‘수집’한 발롱도르 5개를 앞에 두고 활짝 웃은 호날두는 피치에서도 기세를 이었다.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통렬한 오른발 슛으로 시즌 3호골을 뽑았다.
 

호날두는 8분 뒤에는 세비야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때려 넣었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경기 9골과 너무 달랐던 프리메라리가 졸전 행보에 마침표를 찍는 신호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직 15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8승 6무, 승점 30)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9승 4무 2패(승점 31). 1위 FC바르셀로나(11승 3무, 승점 36)에는 5점 뒤져 있다.

레알 마드리드의 다음 리그 일정은 오는 23일 밤 9시 바르셀로나전이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향방을 좌우할 빅매치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분위기를 반전시켰으니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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