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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김광현 108 VS KIA타이거즈 양현종 107,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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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이번스 김광현 108 VS KIA타이거즈 양현종 107, 진검승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12.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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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 김광현 VS KIA(기아) 타이거즈 양현종.

1988년생 서른 동갑내기 왼손투수들의 승수 쌓기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김광현이 팔꿈치 부상을 털고 2018 KBO리그(프로야구)로 돌아옴에 따라 통산 승수 부문 순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김광현은 108승으로 21위, 양현종은 107승으로 22위다.
 

통산 다승 20위 안에 포진한 이들을 보자.

1위 송진우(210), 2위 정민철(161), 3위 이강철(152), 4위 선동열(146), 6위 김원형(134), 공동 7위 김용수, 조계현(이상 126), 공동 11위 정민태, 김시진(이상 124), 13위 손민한(123), 공동 14위 김상진(122), 16위 한용덕(120), 18위 윤학길(117), 19위 김수경(112), 20위 장호연(109) 등 은퇴선수가 대부분이다.

현역 중에는 5위 배영수(한화 이글스, 135), 공동 7위 장원준(두산 베어스, 126), 10위 임창용(KIA, 125), 공동 14위 윤성환(122), 17위 장원삼(이상 삼성 라이온즈, 118) 등 5명만이 김광현과 양현종 앞에 있다. 베테랑 배영수와 임창용, 장원삼의 페이스가 현저히 꺾이는 추세. 둘은 장원준, 윤성환과 대선배들 제치기에 돌입한다.
 

▲ 양현종은 2017년 천하를 통일했다. [사진=스포츠Q DB]

커리어 초반은 김광현이 양현종을 압도했다. 2007년 1차 지명으로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루키 때 3승에 그쳤으나 2008년 16승(4패)으로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2010년까지 4시즌에 48승을 벌었다. 2007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에 입단한 양현종은 같은 기간 29승에 그쳤다.

2011, 2012년은 부상으로 둘 다 슬럼프를 겪었다. 김광현 12승, 양현종 8승. 

2013년부터 불꽃이 튀었다. 이 기간 승수는 양현종의 우세. 양현종이 지난해까지 4시즌 50승을 적립하면서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한 반면 김광현의 지배력은 다소 감소, 48승에 그쳤다. 김광현이 자리를 비운 2017년 양현종이 20승을 보태 둘의 격차가 단숨에 1승으로 줄어버렸다.
 

▲ 김광현은 새해 팔꿈치 부상을 털고 돌아온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양현종이 2017 정규리그 MVP, 한국시리즈 MVP, 골든글러브 투수 부문까지 석권, 천하를 통일한 시점이다. 이제는 류현진(LA 다저스) 다음으로 군림했던 김광현이 양현종을 앞선다고 결코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건강한 김광현이 1인자 양현종에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슈퍼스타 김광현, 양현종의 자존심 대결은 새해 프로야구를 즐기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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