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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50대 가장 할복 이유는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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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50대 가장 할복 이유는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1.2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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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50대 가장의 할복 사건을 통해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의 현주소를 취재한다.

26일 SBS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50대 가장 조한정 씨가 지난해 11월 동네 사람들 앞에서 할복 자살을 시도한 배경을 취재했다"고 밝혔다.

 

'궁금한 이야기Y'에서 50대 가장의 할복 사건을 통해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의 현주소를 취재한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59세 조한정 씨는 폐허처럼 변해버린 서울의 한 동네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왔다고. 지난해 11월 할복 자살을 시도했지만 심장을 비껴간 칼날에 현재 조 씨는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4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몸에 무리가 왔고 평생 휴유증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조 씨는 "그때 반드시 죽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제 가슴에 제가 칼을 찔렀다"며 "다른 선택의 방법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유령 마을처럼 변해버린 동네에서 자신의 집을 요새 삼아 전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은 더 있다. 71세 심대구 씨 또한 최근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다. 심 씨는 제작진과 만나 "그놈들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른다"며 "지난번에도 갑자기 문 부수며 들어오려고 했다"고 전했다. 

불안에 떨고 있는 심 씨 부부는 현재 CCTV를 통해 집 근처에 못 보던 차량이 나타날 때마다 차량번호를 적어두며, 추가로 설치한 자물쇠로 대문을 이중삼중 잠가놓고 산다. 심지어 마당엔 '시너통'을 준비 중이다.

불합리한 재개발 정책에 밀려 마을 주민들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현장은 26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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