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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미국 레볼루션 투어 스노보드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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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미국 레볼루션 투어 스노보드 은메달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1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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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파이프 부문 2위…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FIS·WSF 공인 대회 첫 준우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스노보드의 희망' 이광기(21·단국대)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스키연맹(FIS)과 국제스노보드연맹(WSF) 공인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광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카퍼 마운틴에서 벌어진 US 레볼루션 투어 1차 대회에서 89.00점을 받아 게이브 퍼거슨(미국, 90.25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US 레볼루션 투어 대회는 미국스노보드협회가 주최하며 FIS와 WSF으로부터 공인받은 대회다. FIS와 WSF 공인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광기는 결승 1차 시도에서 드롭인을 하던 도중 스노보드가 눈에 걸려 넘어지면서 발목에 부상을 입었지만 2차 시도에서 다양한 회전 기술과 주특기인 더블콕 1080(뒤로 두 바퀴, 옆으로 한 바퀴 도는 공중 기술)을 성공시키며 2위로 대회를 마쳤다.

▲ 이광기(왼쪽)가 1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 카퍼 마운틴에서 벌어진 US 레볼루션 투어 1차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식에서 기쁨을 표시하고 있다. [사진=올댓스포츠 제공]

이광기의 현지 코치인 벤자민 보이드 코치는 "이광기가 정말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부상이 있었는데도 과감하게 기술을 시도하는 용기있는 모습이 좋았다"며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많은 만큼 2018년을 목표로 한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시키겠다"고 밝혔다.

이광기는 "1차 시도에서 생각하지도 못했던 지점에서 넘어져 약간 발목 부상이 있었지만 코치의 독려로 2차 시기에서는 준비한 기술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내년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데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광기는 내년 1월 15일 오스트리아 크라이쉬베르그에서 벌어지는 FIS 스노보드 세계선수권 준비를 위해 대회 전까지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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