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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신태용호에 힘 보탠 박지성, 발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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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신태용호에 힘 보탠 박지성, 발언 의미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3.26 0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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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의 영웅 박지성(37)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국가들에 힘을 실었다. 월드컵에 3회 연속 출전해 매 대회 골을 넣었던 박지성의 조언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박지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아시아 5개 국가의 월드컵 진출에 대해 “아시아 대륙으로 보면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아시아 축구가 그만큼 많은 발전을 이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 박지성이 25일 AFC 홈페이지를 통해 월드컵에 나서는 아시아 국가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AFC 공식 페이스북 캡처]

 

이번 월드컵에는 각 조 1,2위를 차지한 한국과 일본, 이란, 사우디아라비아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호주까지 러시아행을 확정지으며 역대 최다인 5개국이 출전한다. 역대 가장 많은 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본선에서는 모든 그룹이 매우 비슷한 수준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며 “아시아 팀들이 지난 월드컵보다 더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대해 “조별리그 통과라는 목표를 꼭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쉽지는 않다. 한국은 포트4 팀이다. 우리 조에서 약팀이라는 의미”라면서도 “월드컵에서는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한국이 최선을 다할 것을 믿는다.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엔트리에 논란 속에 발탁된 박지성은 자신에게 따라 붙었던 물음표를 실력으로 증명해냈다.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었고 이를 계기로 유럽 무대에도 진출 할 수 있었다.

4년 뒤 독일 월드컵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이름표를 달고 출전해 강호 프랑스를 상대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원정 대회 첫 승을 거뒀다. 2010년엔 첫 경기 그리스전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 후 멋진 골을 터뜨렸다. 이 대회에서 한국은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현재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승도 힘겨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평가를 듣고 있다. 현재까지 보여준 전력으로는 이에 대해 부인할 길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3개월의 시간이 남았고 그 기간 동안 조직력을 잘 끌어올린다면 박지성의 말처럼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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