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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명품가방 수선 달인 '옻나무+고무나무 추출액'에 소 지방 광택까지 30년 넘게 살아남는 비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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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명품가방 수선 달인 '옻나무+고무나무 추출액'에 소 지방 광택까지 30년 넘게 살아남는 비법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4.0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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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생활의달인'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서 30년 넘게 사랑받으며 전설로 남은 명품가방 수선 가게가 소개된 가운데 수십년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서 30년이나 손님들이 꾸준히 찾는 수선집의 노하우가 소개됐다.

이날 출연한 가게 주인 정응섭 달인은 올해 47세로 10대부터 일을 시작해 무려 34년이 넘는 경력을 지니고 있었다. 

 

생활의달인'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에서 30년 넘게 사랑받으며 전설로 남은 명품가방 수선 가게가 소개된 가운데 수십년의 노하우가 담긴 비법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 = SBS '생활의 달인' 방송 화면 캡처]

 

달인의 비법은 나무 추출액에서부터 시작됐다. 달인은 옻나무 우린 물과 고무나무 추출액을 이용해 스펀지 재생 용액을 만들었다. 또한 숯을 우려낸 목초진액까지 적극 활용했다. 

여기에 소 지방을 이용해 광택을 내는 천연 재료 비법은 가죽의 광택을 더할 나위없이 잘 살려내는 특별한 비법이었다. 

이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가방들은 새 것 그 자체였다. 목화솜과 참나무 목초액으로 복원한 악어가죽 가방과 방수스펀지와 안감을 넣고 손바느질로 마무리한 명품 가방은 완벽하게 복원돼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달인은 가죽이나 스펀지만 되살려내는 게 아니었다. 도금까지 직접 해내며 은색 가방을 금색으로 완벽히 되살려냈다.

일감이 쏟아져 쉴틈이 없다는 달인은 "천연 재료를 써 주면 10년이 가도 20년이 가도 녹슬고 삭진 않는다"며 웃어보였다.

수십 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 사람들의 삶의 스토리와 리얼리티가 담겨 그 자체가 다큐멘터리인 달인들의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생활의 달인'은 지난 2005년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재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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