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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자존심 구긴 수원, 제주는 16강 진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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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자존심 구긴 수원, 제주는 16강 진출 실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0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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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수원 삼성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대패와 함께 미뤄졌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조별 리그에서 주저앉았다.

수원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H조 리그 5차전에서 시드니FC에 1-4로 대패했다.

이날 승리했다면 16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2승 1무 2패(승점 7)로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승점 8)에 이어 조 2위에 머물렀다. 시드니(승점 5)의 추격을 받는 가운데 오는 17일 가시마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 수원 삼성 선수들이 3일 홈에서 시드니FC에 대패한 뒤 고개를 숙이고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홈 이점이 무색했다. 수원은 전반 2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후방에서 올라온 공을 닌코비치가 잡아 전진한 골키퍼 신화용의 키를 넘겨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2분 뒤 데얀의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개인 AFC 챔피언스리그 통산 31번째 골.

그러나 흐름이 다시 뒤바뀌었다. 전반 31분 브로스케의 헤더로 1-2가 됐고 후반 거세게 몰아붙였음에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27분 구자룡을 빼고 임상협을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수비가 무너졌다. 상대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 34분과 추가시간 연달아 실점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리그에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웃지 못했다.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차지했던 제주는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8위에 머물러 있다. 이날 일본 세레소 오사카 원정에서도 1-2로 졌고 1승 4패(승점 3)으로 최하위에 머물며 G조 조별 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전반 16분 가타야마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34분엔 가키타니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추가 시간 정운의 크로스를 진성욱이 헤더로 만회골로 연결했지만 결과를 바꿀 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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