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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이어 에버튼까지 뛰어든 기성용 영입전, 신태용호 캡틴 바람직한 자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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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 이어 에버튼까지 뛰어든 기성용 영입전, 신태용호 캡틴 바람직한 자세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4.2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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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가 AC밀란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전통 있는 팀 에버튼까지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기성용(29·스완지 시티) 영입전에 나서는 모양새다.

영국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에버튼이 기성용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을 얻는 기성용을 향한 복수의 클럽의 관심은 당연하다. 이적료 없이 검증된 중원 자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FC서울에서 프로 데뷔한 기성용은 3시즌 동안 K리그를 장악하며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떠올랐다. 다음 행선지로 선택한 곳은 스코틀랜드 명문 팀 셀틱. 꾸준한 활약과 함께 기성용은 2012년 여름 스완지 시티로 이적했다.

2013~2014시즌 도중 선덜랜드로 임대 생활을 떠나기도 했지만 기성용은 6시즌 동안 EPL 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엔 카를로스 카르바할 감독을 만나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중용되고 있다.

앞서 카르바할 감독은 높아지는 기성용의 가치에 그가 떠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그러면서도 남은 기간 팀에 헌신하겠다는 뜻을 밝힌 기성용에 대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적은 확실시되고 있다. 어느 팀을 고를지 주사위는 기성용의 손 안에 놓여 있다. 밀란과 에버튼은 각각 장단점이 있다. 밀란은 새로운 무대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기회다. 과거 화려했던 명성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전통 있는 팀이기에 배울 점이 많다는 것, 에버튼은 리그 적응기간이 필요없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다만 서두를 이유는 없다. 축구 선수들에게 커리어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그 활약도에 따라 많은 선수들이 팀을 옮긴다. 기성용은 대표팀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다. 공 배급부터 강력한 슛, 리더십까지 기성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스완지에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즉 월드컵 이후 기성용의 가치는 대표팀 성적과 무관하게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서두를 이유가 없다.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FA 신분이라는 점에서 기성용의 입김은 어느 때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다. 지금 기성용에게 필요한 건 행선지에 대한 고민보다는 부상을 피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다. 몸 관리만 만족스럽게 된다면 월드컵이 종료될 2개월 후엔 지금보다 더욱 행복한 고민을 떠안게 될 기성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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