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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흔들려도' 두산베어스 승, '김세현 흔들리니' KIA타이거즈 패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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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 흔들려도' 두산베어스 승, '김세현 흔들리니' KIA타이거즈 패 [2018 프로야구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0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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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했던 두산 베어스와 KIA(기아) 타이거즈의 행보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두산은 유희관이 무너진 가운데서도 라이벌 LG(엘지) 트윈스를 누르고 선두를 굳건히 지킨 반면 KIA는 김세현의 방화로 다잡은 승리를 날려버렸다. 

두산 베어스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8타점을 합작한 양의지와 최주환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11-8로 물리쳤다.

시즌 23승(10패)째를 거둔 1위 두산은 인천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잡은 SK 와이번스와 승차를 0.5경기로 유지했다. LG는 5연패 수렁에 빠졌으나 다행히 4위 자리는 유지했다.

 

▲ 양의지가 4타점 맹타로 두산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사진=스포츠Q DB]

 

선발 유희관이 무너져도 두산은 두산이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가 5⅓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낸 가운데 양의지, 최주환을 필두로 타선이 폭발해 역전극을 완성했다.

5-7로 뒤진 7회초가 포인트였다. 두산은 최주환의 솔로포, 김재환의 1타점 2루타, 양의지의 3점포로 단숨에 스코어를 10-7로 바꿨고 김승회, 함덕주를 투입해 마침표를 찍었다.

LG는 유희관을 2회에 끌어내릴 만큼 초반 흐름이 좋았으나 최성훈, 김지용, 진해수 등 믿었던 불펜이 줄줄이 실점하면서 연패를 끊지 못했다. 김현수의 3타점 활약은 빛이 바랬다.

NC 다이노스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짜릿한 뒤집기를 연출했다. 3-5로 뒤진 9회초 KIA(기아) 타이거즈 마무리 김세현을 두들겨 6-5로 이겼다.

NC는 선두 타자 나성범의 중월 솔로포로 추격을 알렸다. 2아웃까지 몰렸으나 박석민의 안타, 노진혁의 3루타로 균형을 이뤘고 이재율이 이민우를 상대로 역전 3루타를 작렬했다.

9회말 등판한 이민호는 선두 타자 로저 버나디다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이후 3타자를 처리하고 혈전을 마쳐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떠안은 김세현과 대조를 이뤘다. 

NC(15승 20패)는 인천에서 SK 와이번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14승 19패)를 제치고 8위로 한 계단 점프했다. KIA(14승 18패)로 전날과 변함없는 7위다.

두산(23승 10패), SK(23승 11패)가 2강이고 한화 이글스(18승 15패), LG(18승 17패), 넥센 히어로즈(17승 19패), KT 위즈(16승 18패)가 중위권(3~6위)을 형성하고 있다.

NC, 롯데는 하위권이지만 5위 넥센과 격차가 1.5경기밖에 나지 않는다.

삼성(12승 23패)이 꼴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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