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6 17:56 (목)
[이슈Q] '라디오스타' 찾은 샤이니, 故 종현 이야기 직접 꺼낸다
상태바
[이슈Q] '라디오스타' 찾은 샤이니, 故 종현 이야기 직접 꺼낸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5.30 16: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새 앨범을 발매하고 활동을 재개한 샤이니가 故 종현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30일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데뷔 10주년을 맞은 샤이니가 ‘라디오스타’를 통해 지난 6개월의 이야기를 직접 꺼내놓는다"면서 "앞서 진행된 녹화에서 키를 비롯한 네 사람 모두 쉽게 말을 잇지 못했지만 MC들의 배려 속에서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종현에 대한) 진심 어린 얘기들을 꺼내놓았다"고 밝혔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제공]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샤이니 키는 "타인이 얘기하는 거 보다 저희가 짚어야 한다는 게 있다"며 지난해 12월 유명을 달리한 멤버 종현을 언급했다.

앞서 적지 않은 아티스트들은 세상을 먼저 떠난 종현을 언급하거나 공개적으로 추모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지난 1월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에서 디지털 음원 부분 대상을 수상한 가수 아이유는 故 종현을 언급해 K팝 팬들의 가슴을 적셨다.

무려 데뷔 10년만에 골든디스크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이유는 MC 이승기에게 "더 해도 되느냐?"고 물은 뒤 작심한 듯, 떨리는 목소리로 종현을 언급했다.

"사실 아직 조금 많이 슬프다"고 말문을 연 아이유는 "왜 그분이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다. 나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아직까지도 많이 슬프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아이유는 가수는 대중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라며 "아티스트 스스로 먼저 자신의 마음을 돌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사람으로서 서로 먼저 돌보고 (슬픈 감정을) 내색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이런 아픈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며 절대로 이런 일이 또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이유는 지난 2013년 10월 발매된 자신의 정규 3집 'Modern Times' 수록곡인 '우울시계'를 통해 샤이니 출신의 종현과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종현은 자신이 가사를 쓰고 작곡을 맡은 이 곡에서 직접 아이유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드러냈다.

 

[사진 =MBC '라디오스타' 제공]

 

이날 골든디스크 무대에서 종현을 추억한 건 아이유뿐만이 아니었다. 그의 자작곡 '한숨'을 불렀던 가수 이하이는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는 모습으로 노래를 이어가지 못해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감정을 전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소속사 후배였던 레드벨벳도 한동안 종현의 추모하는 리본을 달고 무대에 임했다. 지난해 12월 종현이 떠난 직후 열린 '2017 SBS 가요대전'과 '2017 MBC 가요대제전' 무대에 올랐던 레드벨벳 웬디, 아이린, 슬기, 조이, 예리는 가슴 부위에 'R.I.P. JH'를 새긴 리본을 착용해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소속사도 샤이니의 본격적인 활동 전 그의 유작을 발매하며 종현을 기렸다.  샤이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컴백에 앞서 지난 1월 종현의 유작 앨범 'Poet|Artist'을 발매한 바 있다. 11트랙이 담긴 당시 앨범 속에는 종현이 참여한 9트랙이 포함돼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힘든 시기를 보냈을 샤이니 멤버들은 종현을 언급하지 못했다. 종현의 사망 직후 샤이니 멤버 온유만 우회적으로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해 12월 23일 인스타그램에 온유는 "당신이 누구이든 무얼하든 상관없습니다"라며 "다만 이 한 가지만 기억해주십시오. 그 누군가는 당신을 당신보다 사랑합니다'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겨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당시 글에는 검은 바탕화면 이미지가 함께 올라와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방송 말미에는 샤이니 멤버들이 종현을 위한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공개된다. 더불어 자신들의 입으로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하고, 중요한 활동 계획까지 공개할 예정이어서 큰 관심을 모은다.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여섯 번째 정규 앨범 'The Story of Light'로 돌아온 샤이니가 이날 방송 이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K팝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