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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황정례 할머니, '철대문 도난 사건'의 진실은? 사연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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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페셜' 황정례 할머니, '철대문 도난 사건'의 진실은? 사연 들어보니…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7.0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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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SBS 스페셜'에서 미스터리한 나의 어머니 황정례가 방송됐다. 치매를 앓고 있는 이종민 교수의 어머니인 황정례 할머니는 매일 철대문을 목수가 도둑질해갔다고 성토해 눈길을 모았다.

8일 방송된 SBS스페셜 '미스터리한 나의 어머니 황정례'에서는 '철도문 도난 사건'의 진실이 밝혀졌다. 철대문이 낡아 목수를 시쳐 철거한 것을 황정례 할머니는 목수가 대문을 도둑질했다고 여겼다.

 

[사진 = SBS 'SBS 스페셜' 미스터리한 나의 어머니 황정례 방송화면 캡처]

 

'SBS 스페셜'에서 이종민 교수는 "몇번이고 설명해드렸는데 어머니가 계속 잊어버리시더라"라며 고단함을 드러냈다. 황정례 할머니가 치매증상이 심해지며 이종민 교수는 할머니의 본가 옆에 자신의 집을 지었고, 이후 원래 있던 철대문을 철거했다. 그러나 할머니의 철대문에 대한 집착은 끝나지 않았다.

졸지에 '도둑놈'이 된 목수 역시 난감함을 드러냈다. 철대문을 철거한 목수는 "훔쳐간 게 아니라 처분을 해드렸다. 제가 인상이 도둑처럼 생겨서 그렇나보다"라며 할머니에게 영상편지를 띄워 웃음을 자아냈다.

이종민 교수는 "어머니는 '이 동네에서 최초의 철대문이다'라고 여기신다. 이 동네는 농사를 짓던 동네였고, 아버님은 면 서기였다. 그런 자부심이 있으셔서 철대문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속상해하시는 것 같다"며 사정을 이야기했다.

이종민 교수의 어머니에 대한 궁금증은 황정례 할머니에 대한 기록으로 이어졌다. 이종민 교수는 "철대문 달던 순간이 어머니 살림의 절정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아들이 치워버린 것이다"라며 어머니를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SBS 스페셜'에서는 미스터리한 황정례 할머니와 그 아들 이종민 교수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종민 교수는 할머니의 기억들을 녹화하고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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