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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U-17 월드컵행 벼르는 한국, 인도전 '이을용 아들' 이태석 나올까? (2018 AFC U-16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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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U-17 월드컵행 벼르는 한국, 인도전 '이을용 아들' 이태석 나올까? (2018 AFC U-16 챔피언십)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10.0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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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2년 전과 같은 실수는 없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6세 이하(U-16) 축구 대표팀은 내년 10월 열리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피파) 페루 U-17 월드컵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 U-16 대표팀은 1일 오후 9시 45분 말레이시아 페탈링 자야 스타디움에서 인도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8강전(JTBC3 생중계)을 치른다.

인도의 피파랭킹은 97위로 55위 한국보다 한참 아래다. 청소년 대회라 피파랭킹이 각 팀의 전력을 대표하는 지수로 보기 어렵지만 그 나라 전반적인 축구 수준을 대변한다는 측면에서 우위가 점쳐진다.

 

▲ 문준호(사진)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한국 U-16 축구 대표팀이 AFC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8강에 올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해당 연령대 상대전적도 한국이 2승 1무로 앞선다. 한국은 10년 전 U-16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인도를 만나 손흥민, 이강, 임창우 등의 골로 5-2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대회 4강에 오른 네 팀은 내년 페루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일본과 타지기스탄이 앞서 준결승에 올라 월드컵 티켓을 확보해둔 상태다. 한국은 2년 전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에 지고 오만과 비기며 조별리그에서 탈락,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김정수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지난 U-17 월드컵에 가지 못했고 U-16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한지 오래됐기에 ‘도전’이라는 슬로건을 대회 내내 선수들에게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3-0, 아프가니스탄에 7-0, 이라크에 2-0으로 3연승을 거두며 8강에 올랐다. 12골을 넣고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공수에 걸쳐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 이을용 FC서울 감독 대행의 아들 이태석이 U-16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으로 활약중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정상빈(매탄고)과 안기훈, 서재민(이상 오산중), 문준호(충남기계공고) 등 K리그(프로축구) 클럽 산하 유스에서 실력을 쌓아온 2002~2003년생 유망주들의 실력이 예사롭지 않다는 평가다. 나이에 맞지 않게 노련한 경기 운영과 축구 지능으로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U-16 대표팀에는 이을용 FC서울 감독 대행의 아들 이태석(오산고)이 뛰고 있어 화제다. 왼쪽 풀백으로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나서 승리에 일조했다. 이 감독 대행은 지난달 28일 K리그1(프로축구 1부) 상주 상무전을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아들 경기를 챙겨보느냐"는 질문에 “상대팀 전력 분석하기 바빠 아들 경기를 아직까지 챙겨보지 못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태석은 인도와 8강전에도 왼쪽 측면 수비를 책임질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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