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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우승후보 KCC, 연패 끊은 DB전 관건은 조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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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프리뷰] 우승후보 KCC, 연패 끊은 DB전 관건은 조직력 강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10.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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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올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은 전주 KCC였다. 골밑에 토종 빅맨 하승진(221㎝)이 버티고 있어 외국인 선수 신장제한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외국인 선수 둘은 제 몫을 다 해주고 있다. 송교창은 한 단계 더 올라선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이정현의 활약도 여전하다. 문제는 이들이 아직 완벽한 호흡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KCC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전북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원주 DB와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홈경기를 치른다.

 

▲ 전주 KCC 브랜든 브라운(왼쪽)과 원주 DB 마커스 포스터가 26일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KBL 제공]

 

KCC는 3승 2패로 현대모비스(5승)에 이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DB(2승 4패)를 꺾어야 현대모비스와 벌어지는 승차를 좁힐 수 있다.

첫 2경기에서 1승 1패를 거둔 KCC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를 차례로 꺾으며 2연승을 달린 뒤 현대모비스를 만났다. 88-78로 패하긴 했지만 3쿼터 11점 차까지 앞서 갔을 정도로 빈틈없는 현대모비스를 잘 공략했다.

고민거리는 브랜든 브라운이다. 지난 시즌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브라운은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얻으며 팀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득점(23.2→21)으로 다소 줄었지만 리바운드(11.7→13)를 늘리며 골밑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다만 승부처에서 욕심을 부리는 일이 많다는 게 단점이다. 브라운을 컨트롤 하는 것과 동료들을 믿게끔 만드는 게 중요하다.

DB는 성적만 놓고 보면 부진한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시즌 MVP 두경민과 리그를 뒤흔들어놨던 디온테 버튼의 공백에도 잘 버텨내고 있다. 확실한 승부사였던 이들의 공백으로 4쿼터 같은 승부처에서 확실히 점수를 쌓아줄 자원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이 젊은 선수들에게 큰 자양분이 된 것으로 보인다.

버튼은 없지만 마커스 포스터가 그의 향기를 지워내고 있다. 지난 17일 창원 LG전 47점을 퍼부을 만큼 폭발력을 보여준 그는 26.2득점 5.3리바운드 5.2어시스트로 맹활약 중이다. DB로서는 포스터가 KCC의 단신 외인 NBA를 경험한 마퀴스 티그를 상대로 얼마나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치느냐에 따라 KCC를 잡고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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