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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실전 포크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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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첫 실전 포크볼, 만족스럽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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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치전서 포크볼 첫 선을 보이며 3K 세이브

[스포츠Q 김지법 기자] "첫 실전에 사용한 포크볼, 만족스럽다."

포크볼을 장착한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새로운 구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16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후 산케이스포츠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연습에서 포크볼을 연마했다. 괜찮다고 느껴지면 실전에서도 사용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처음 포크볼을 던졌는데 느낌이 좋았다"고 말했다.

▲ 오승환이 16일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주니치 드레곤즈전에서 올 시즌 첫 포크볼을 선보이며 5세이브를 올렸다. [그림=스포츠Q 일러스트레이터 신동수]

오승환은 이날 아이치현 나고야 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 프로야구 원정경기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6-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13개의 공 중 5개가 포크볼이었다. 130km대 초반에서 형성된 낙폭이 큰 변화구는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다.

그는 한국에서 9년, 일본에서 1년을 보내면서 직구와 슬라이더 투피치 위주의 볼 배합을 가져갔다. 간간이 투심 패스트볼을 섞는 정도였다. 지난해 블론세이브 6개를 기록했던 오승환은 떨어지는 구종 추가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 겨우내 포크볼을 연마했다.

올 시즌 첫 3연속 삼진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5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4경기 연속 무실점 구원에 성공하며 평균자책점도 1.29까지 낮췄다.

브레이킹볼 없이도 일본 무대를 평정했던 오승환이다. 구종을 추가한 그가 어디까지 진화할지 야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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