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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의 '미라클' 두산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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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의 '미라클' 두산 4연승 질주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4.18 2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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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무너진 롯데 3연패…SK, LG 꺾고 10승 채워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경기 내내 끌려가던 두산이 9회말 2아웃에서 터진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9회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최주환의 역전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7-5 승리를 거뒀다.

파죽의 4연승을 달린 두산은 10승(6패)째를 올리며 SK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3연패를 당한 롯데는 시즌 8패(9승)째를 기록, 4위로 떨어졌다.

▲ 두산 최주환(오른쪽)이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이 9회 찾아온 찬스를 잘 살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경기 내내 롯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게 막혔던 두산은 1-5로 뒤진 9회말 정진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반격을 시작했다. 다음 타자 민병헌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정수빈이 내야 안타를 쳐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현수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린 두산은 양의지가 1타점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3점째를 올렸다. 오재원까지 안타를 때려내며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를 끝낸 이는 최주환이었다. 그는 2사 1, 2루에서 롯데 네 번째 투수 이정민의 3구를 노려 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했다. 그의 홈런에 두산 선수들과 팬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반면 롯데쪽 3루 스탠드는 깊은 정적에 빠졌다.

롯데는 선발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투수들의 난조로 승을 챙기지 못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지난 5일 첫 번째 맞대결에 이어 부진한 면모를 보였다.

▲ 정상호가 18일 LG전에서 6회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인천 SK행복드림 구장에서 벌어진 SK-LG전에서는 6회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낸 SK의 8-4 승리로 끝났다. 시즌 10승(6패)째를 수확한 SK는 공동 2위에 올랐고 9패(8승)째를 당한 LG는 승률 5할에서 다시 미끄러졌다.

2-2에서 먼저 달아난 팀은 LG였다. 6회초 이진영이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나간 상황에서 문선재가 투런 홈런을 폭발, 4-2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6회 마운드로 올라온 정찬헌이 연속 4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준 데 이어 무사 1, 3루에서는 정상호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분위기가 SK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SK는 최정과 정상호가 안타 두 개씩을 때리는 등 총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훨훨 날았다. LG는 6안타만으로 4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6회 대량실점이 뼈아팠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케이티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를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진갑용(1홈런)과 김상수가 2타점, 1타점을 올린 삼성은 장원삼, 안지만, 임창용으로 이어진 투수진이 호투하며 이길 수 있었다. 12승(5패)째를 거둔 삼성은 선두 자리를 지켰고 케이티는 2승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 최진행이 18일 대전 홈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6회 투런 홈런을 작렬,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한화-NC전에서는 한화의 8-6 승리로 끝났다. 한화는 8승(8패)째를, NC는 8패(8승)째를 당했다. 두 팀은 공동 5위에 머물렀다.

한화는 3-6으로 뒤진 7회 대거 4점을 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최진행의 투런 홈런과 김경언, 김회성의 1타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넥센전에서는 넥센이 5-1로 이겼다.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활약이 컸다.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7승(9패)째를 수확, 9위에 자리했다. 8위 LG와 격차는 0.5경기차. KIA(8승8패)는 공동 5위로 떨어졌다.

jb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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