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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선발야구' 탈보트, 한화 마운드에 희망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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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소한 선발야구' 탈보트, 한화 마운드에 희망 던졌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1 2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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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이닝 3피안타 1실점, 승리시 19일 만에 선발승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한화로서는 생소한 야구다. 선발투수가 모처럼 5이닝 이상을 챔임지며 숨통을 틔웠다.

미치 탈보트는 2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SK전에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5볼넷 6탈삼진 1실점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탈보트는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에서 2이닝 3실점으로 부진한데다 보크 판정에 격분하며 글러브를 내던져 2군행을 통보받았다. 1선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8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9.20에 그쳐 김성근 감독을 실망시켰다.

▲ [문학=스포츠Q 이상민 기자] 11일 만에 선발 복귀전을 치른 탈보트가 5.1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아내며 한화 마운드에 숨통을 틔웠다.

이날은 달랐다. 11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그는 커터,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큰 위기 없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5회말 김성현에게 볼넷, 박계현에게 내야안타, 안정광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실점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앤드류 브라운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이재원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운 후 김기현과 교체됐다.

숱한 명승부를 펼치며 중위권을 지켜왔던 한화는 지난 2경기에서 연달아 패하며 5할 승률이 붕괴돼 시즌 처음으로 8위에 떨어졌다. 특히나 전날에는 필승조 박정진, 권혁을 모두 투입하고도 9회말 끝내기패를 당해 어느 때보다 선발의 호투가 절실했다.

리드를 지키며 탈보트가 승리를 따낸다면 지난 2일 롯데전 배영수가 6.1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한 이후 19일 만에 선발투수가 승리하는 경기가 된다. 선발진의 집단 부진으로 지난주 안영명을 세 번씩이나 선발로 올렸던 한화에 탈보트가 희망을 안겼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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