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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태 1주째’ 아일릿, 시청자 응원 속 라이브 스케줄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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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사태 1주째’ 아일릿, 시청자 응원 속 라이브 스케줄 소화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29 2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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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소속사 내홍에 휩싸인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시청자 응원 속에 라이브 스케줄을 소화했다.

아일릿은 29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아이돌 라디오 시즌4'에 출연했다. 이날은 공개 방송과 실시간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됐다.

먼저 아일릿 데뷔곡 'Magnetic'(마그네틱) 라이브 무대가 펼쳐졌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기자회견 후 처음으로 시청자와 마주한 아일릿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노래를 불렀다.

아일릿. [사진=MBC FM4U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방송 갈무리]
아일릿. [사진=MBC FM4U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방송 갈무리]

이어 공개 방송 현장을 찾은 한 팬의 문자가 공개됐다. 팬은 "아일릿 보기 위해 처음으로 가든 스테이지에 왔다"고 전했다. DJ 더보이즈 선우는 해당 팬에게 육성 응원을 요청했고 팬은 큰 소리로 "아일릿 사랑해"를 외쳤다. 아일릿은 팬의 응원에 하트로 답하며 긴장을 털어냈다.

실시간 채팅창은 방송이 진행되는 내내 아일릿을 응원하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더보이즈 팬들도 아일릿을 향한 응원 메시지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가수 김재환의 응원 음성도 송출됐다. 김재환은 "'알 유 넥스트' 심사위원으로서 만났을 때도 너무 착하고 예쁘고 잘하는 친구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역대급 걸그룹 데뷔 신기록도 세우고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바쁜 스케줄 중에 잠도 잘 못 자고 힘들겠지만 조금만 힘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활동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일릿. [사진=MBC FM4U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방송 갈무리]
아일릿. [사진=MBC FM4U ‘아이돌 라디오’ 라이브 방송 갈무리]

아일릿은 이날로 데뷔 35일차를 맞았다. 모카는 "데뷔할 때 긴장됐고, 불안했고, 걱정도 많이 했다. 그런데 '마그네틱'을 생각보다 더 좋아해 주시더라. 최근에는 더 재미있고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아는 첫 사녹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첫 음악방송 사전녹화 때 딜레이가 있었다. 팬분들이 춥고 비가 오는데 밖에서 2시간을 기다리셨다. 사전녹화도 2번 밖에 못해서 마음이 안 좋았다"고 팬들을 향한 미안함을 표현했다.

민주는 감사한 분들이 있냐는 질문에 "빌리프랩 회사 식구분들에게 감사하고 헤메스(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 스태프) 분들이 따라다니시면서 저희보다 더 고생하셔서 앞으로도 같이 화이팅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윤아는 "데뷔 전에는 자신감이 부족해서 기가 죽어 있었는데 노래를 받고 나서 자신감이 생길 정도로 좋은 노래를 받았구나 생각했다"며 "제가 연습생 생활을 길게 한 편인데 데뷔조가 확정된 후 눈물이 나더라. 생방송이라 잊지 못할 흑역사를 쓰긴 했지만 그럼에도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하이브는 지난 22일 뉴진스가 소속된 산하 레이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를 착수했다. 민희진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경영권 탈취를 시도했다고 보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이에 민희진 대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아일릿이 뉴진스의 콘셉트를 카피했다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하이브 측이 경영권 찬탈 의혹을 제기했고, 자신을 어도어에서 끌어내리려고 했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의 갈등을 폭로했다. 아일릿은 방시혁이 프로듀싱한 걸그룹이기도 하다. 이후 민희진 대표믄 하이브가 요청한 이사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답신을 보냈다. 하이브는 지난 25일 법원에 오는 30일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청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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