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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보컬, 이승기 정규 6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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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는 보컬, 이승기 정규 6집 '그리고…'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6.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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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대중은 가수 이승기 또한 기다렸다.

10일 전 음원을 공개한 이승기 정규 6집 '그리고…'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타이틀곡 '그리고 안녕' 및 수록곡은 각종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올랐고, 가수 이승기로서의 컴백을 환영하는 이들이 많다.

이승기의 새 앨범 발매는 지난 2012년 11월 5.5집 '숲' 이후 약 2년 7개월만이다. 그동안 이승기는 드라마 '구가의 서', '너희들은 포위됐다', 영화 '오늘의 연애' 등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에 집중해왔다. '꽃보다 누나'와 같은 예능 출연이나, '구가의 서' OST를 발매하긴 했으나 그의 음악을 기다린 팬들의 갈증을 채우기는 아쉬웠던 상황이다.

▲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승기는 새 앨범을 자작곡 및 완성도 높은 곡들로 채웠다. 감사, 미안함, 애틋함, 즐거움, 행복함 등 '그리고…' 뒤에 붙일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을 발라드, 미디엄템포 등 다채로운 장르의 8곡에 나눠 담았다.

"노래를 잘 하기 위해선 말하듯 불러야 한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실제 이 점을 살려내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승기는 이번 6집에서도 마치 이야기를 하는 듯한 보컬의 장점을 제대로 드러냈다.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이승기의 조용한 목소리로만 시작하는 '바람', 읊조리듯 시작해 점차 감정을 쌓아가는 '사랑', 섬세한 피아노 선율과 보컬이 어우러진 '그대와 나' 등이 편안하게 귀에 녹아든다. 웅장한 연주나 과한 감정표현보다는 담백한 절제가 돋보인다.

또한 이번 앨범에서 이승기는 '~하니?', '배낭을 메고', '우리 함께한 그 모든 시간'의 작곡에 참여해 음악적 성장도 보여줬다.

타이틀곡 '그리고 안녕'은 이승기 2집 '하기 힘든 말', 3집 '아직 못다한 이야기', 4집 '우리 헤어지자', 디지털 싱글 '결혼해줄래' 등 이승기와 가장 많은 작업을 한 작곡가 김도훈의 곡이다. 피아노와 현악기 연주가 어우러진 록발라드곡으로 애절한 가사와 보컬이 인상적이다.

ohso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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