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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메르스' '외화공습' 뚫었다...'한여름의 판타지아' '엘리펀트 송'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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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성영화관] '메르스' '외화공습' 뚫었다...'한여름의 판타지아' '엘리펀트 송' 약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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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다양성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 '엘리펀트 송'이 적은 스크린 수에도 오롯이 완성도와 진정성의 힘으로 '메르스' 그리고 '외화 공세'를 뚫었다.

그 어느 때보다가 위축된 6월 극장가에서 약진을 벌이고 있는 두 영화는 지난 11일 개봉해 1주일 만에 관객 1만명을 돌파하는 뜨거운 반향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과 일본 제작진이 함께 만들고 김새벽·이와세 료·임형국 등 한일 배우들이 출연한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40개 남짓 스크린에서 이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올해 개봉한 한국 다양성 영화 중 50개 미만 스크린에서 관객 1만명을 동원한 첫 작품이다.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일본 나라현 고조 시에 찾아온 한국인들과 현지인들의 만남을 그린 영화는 고즈넉한 고조 시 로케이션과 더불어 1부와 2부 구성, 컬러와 흑백 촬영의 혼합 등 기존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형식미를 갖춰 '올해 만나는 가장 아름다운 영화'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장건재 감독은 "각자 사연과 이야기로, 그날그날의 감정으로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새로 태어나고 있다"며 "영화를 풍요롭게 만들어준 관객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올해 캐나다 스크린 어워드 각색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입증한 '엘리펀트 송'(감독 찰스 비나메)은 개봉 주 다양성 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가뿐한 스타트를 보인 데 이어 개봉 1주일 만인 18일 누적 관객수 1만201명을 기록했다.

전국 4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엘리펀트 송'은 어느 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료 정신과 의사를 찾으려는 그린 박사(브루스 그린우드)와 마지막 목격자인 환자 마이클(자비에 돌란)의 수수께끼 같은 대화 속, 진실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다.

캐나다의 천재 감독 및 배우로 추앙받는 자비에 돌란의 광기 어린 열연과 브루스 그린우드의 묵직한 연기의 앙상블이 매혹적이다. 입소문과 재관람 열기에 힘입어 높은 좌석 점유율 및 꾸준한 예매율 양상을 보이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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