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기발한 상상력과 짜임새 있는 스토리를 장착한, 성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2편이 잇따라 개봉한다.

경이로운 상상력과 풍부한 색감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가 픽사의 3D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북미 박스오피스 개봉 3주차 1위(7일 박스오피스 모조 집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동시기 개봉작 중 예매율 1위(7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올라 흥행 청신호를 밝혔다. 특히 북미 극장가에서 '겨울왕국'의 2배가 넘는 압도적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영화는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서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이 낯선 환경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라일리에게 행복을 되찾아주기 위해 벌이는 경이로운 모험을 그린다.

국내 시사 후 “픽사의 가장 위대한 작품” “남녀노소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영화를 보고 난 뒤 지난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등의 호평과 추천글이 쏟아지면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절정에 이르고 있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의 폭발적 호응을 시작으로 북미에 이어 국내에까지 극찬 퍼레이드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의 피트 닥터 감독이 진두지휘하고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 다이안 레인, 카일 맥라클란, 에이미 포엘러, 빌 헤이더 등이 목소리 출연했다. 7월9일 개봉.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숀더쉽'(원제 Shaun the Sheep Movie)는 공개되자마자 로튼토마토 신선지수 100%를 기록한 것은 물론, 유럽 개봉 당시 '홈' '신데렐라' '빅 히어로' 등을 제치며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기록하는 등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이는 영국 애니메이션 명가인 아드만 스튜디오가 한땀 한땀 장인정신으로 만든데서 기인한다. '월레스와 그로밋' 시리즈와 '치킨 런' '아더 크리스마스' 등 영화와 TV 애니메이션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쥔 아드만 스튜디오는 1972년에 설립돼 지금까지 기발한 발상, 독창적인 스토리와 캐릭터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40년 넘게 스톱 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 형식을 고수하며 신뢰와 권위를 얻었다.

클레이 애니메이션은 점성이 있는 점토를 이용해 캐릭터와 영화 속 모든 소품들을 제작해 이를 촬영하는 형식의 애니메이션. 모든 것을 구입, 조립이 아닌 직접 제작해야 하기에 어마어마한 제작 시간과 열정을 요구한다.

마크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숀더쉽'은 집 나간 아빠를 찾기 위해 아무런 대책도 없이 위험천만한 빅시티로 떠난 숀과 친구들의 예측 불허 모험담을 담았다. 7월2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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