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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삼전동 살인방화사건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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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그것이 알고 싶다', 삼전동 살인방화사건 미스터리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7.1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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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삼전동 살인방화사건 미스터리'가 공개된다.

오는 11일 오후 11시10분부터 방송될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2년 전 삼전동 살인방화사건 미스터리- 살해된 여자가 움켜쥔 머리카락 한 움큼이 남긴 단서'가 전파를 탄다.

가슴 속에 묻어온 비밀을 공개한 전향규씨는 건강히 지내는 줄 알았던 조카들의 사망소식을 듣고 경찰서로 달려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둘째 조카 전다영씨와 예비 신랑 김진욱(가명)씨의 양가 상견례날 저녁을 먹고 돌아간 뒤 처참하게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방송에서는 화목했던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안겨준 사건을 소개한다.

▲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공]

방송에서는 사건 발생 현장의 참혹함도 보여준다. 당시 수사를 담당한 형사는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문을 열자마자 코를 찌르던 피 냄새를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단순 강도의 소행이라고 여기기엔 잔혹한 수법으로 살인했고, 살인마는 새벽의 정황에 관해 잘 아는 사람처럼 보였다.

범인은 열려있는 문으로 남매의 집에 들어왔다. 늦은 시간 남매의 집에 있던 애완견은 짖지 않았고, 피해자 중 가장 건장한 체격이었던 예비신랑 김 씨는 무방비 상태로 자고 있었다. 끔찍한 현장에서 애완견은 왜 짖지 않았을 지 우연의 일치와 계획한 시나리오 사이에서 사건을 분석한다.

삼전동 살인방화사건 당시 수사 관계자는 "머리카락 한 움큼을 쥐고 죽었는데 굉장히 세게 쥐었다. 손에서 머리카락을 떼어내야 했다"고 말했다. 전다영 씨가 쥐고 있던 13가닥의 머리카락은 사건 당시에는 모근이 없어 누구의 모발인지 밝혀낼 수 없었다. 취재 도중 제작진은 모근 없이 모발의 정보를 읽는 기법이 개발 중임을 알아냈다. 머리카락을 가지고 사건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 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매 주 토요일 오후 11시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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