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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음유시인' 미샤 마이스키 2년만의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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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음유시인' 미샤 마이스키 2년만의 리사이틀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7.1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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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시적인 감성, 폭풍 같은 격정.

'첼로의 음유시인'으로 불리는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오는 9월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만의 첼로 리사이틀을 마련한다.

1988년 3월 첫 내한공연 이후 20번째로 한국을 찾는 '친한파' 연주자 미샤 마이스키는 심금을 울리는 서정미로 한국인이 특히 사랑하는 첼리스트다.

구소련의 라트비아에 태어난 마이스키는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사사했다. 하지만 소비에트 연방에 의해 부당한 체포로 수용소에 2년간 감금되고 2달간 정신병원에 수용되는 등 드라마틱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오는 9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년 만의 내한공연을 진행한다

뛰어난 기교를 바탕으로 넘치는 생명력과 자유로움은 이런 역사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인간미가 느껴지는 미샤 마이스키의 첼로 음색은 관객과의 음악적 교감을 짙게 해준다. 마이스키는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좋은 소리는 청중의 영혼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얘기하곤 한다.

내한 리사이틀에서는 바흐 비올라 다 감바 소나타, 쇼스타코비치 첼로 소나타, 부르흐의 '콜 니드라이', 데 파야 '스페인 민요모음곡', 피아졸라의 '르 그랑 탱고' 등 첼로음악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는 레퍼토리로 꾸며진다. 또한 가장 편안한 파트너이자 딸인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와 함께 남다른 부녀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예정이다.

9월2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전후로 8월29일 오후 3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9월4일 오후 8시 울산 현대예술관에서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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