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8개로 삼자범퇴, 파워커브 맥커친 상대로 연속 헛스윙 유도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괜히 ‘킹’이라 불리는 것이다.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는 별들의 잔치인 MLB 올스타전에서도 찬란히 빛났다.
에르난데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개최된 201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3회말 댈러스 카이클(휴스턴)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막았다.
첫 상대는 D.J 르메이휴(콜로라도). 에르난데스는 2구 만에 르메이휴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앤드류 맥커친(피츠버그)을 상대로는 시속 80마일(129㎞)의 날카로운 커브로 두 차례나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삼진을 기록했다. 토드 프레이저(신시내티)는 공 하나로 유격수 땅볼 처리.
내셔널리그(NL) 최고타자들도 에르난데스의 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이닝 세 타자를 상대로 투구수는 8구에 불과했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80%인 6구였다. 7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와 200이닝 이상 투구, 통산 평균자책점 3.06에 불과한 ‘킹’다운 강렬한 퍼포먼스였다.
'내가 킹인 것 봤지?"라는 듯,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MLB 올스타전에 선발된 이유를 위력으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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