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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산이 "래퍼 꿈꾸는 딸, 내 모습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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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산이 "래퍼 꿈꾸는 딸, 내 모습 보는 것 같다"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7.2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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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동상이몽'에 출연한 산이가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25일 방송한 SBS 예능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는 랩이 좋아 학교를 자퇴한 딸과, 이런 딸이 고민인 어머니가 등장했다. 

산이는 "모녀를 보니 내 과거를 보는 것 같다. 우리 부모님도 '산이야, 너같은 애들 한국에 정말 많다'고 하셨다"며 "부모님은 자신의 경험에 비춰 말해줄 수밖에 없다. 생각과 현실은 다르다는 걸 알려주고 싶으신 거다. 그래서 나는 부모님이 힘들게 일하시는 걸 아니까 최소한의 바람은 들어드리기 위해 대학은 갔다"고 설명했다. 

▲ [사진=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 출연한 모녀는 과거 부유하게 살았지만 투자를 잘못해 지금은 온 가족이 원룸에서 생활하고 있었다. 딸은 랩에 집중하기 위해 학교를 자퇴했지만, 자퇴 전 세웠던 생활계획을 지키지 않는 모습으로 하루를 보냈다. 딸은 "아픈 과거에서 극복하게 해 준 게 랩이다. 남들은 겉멋든 애로 보지만, 내겐 삶을 바꿔준 랩이다"고 설명했다. 

엄마는 "평생 자퇴생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텐데, 딸은 아직 어려서 그걸 모르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딸을 설득해보고, 함께 대안학교를 찾아갔지만 딸이 상담을 거부해 제대로 된 상담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엄마는 딸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래퍼 출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를 보는 등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모녀는 갈등했다. 

엄마는 "느낌대로 행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딸은 초심이란 걸 모를 것 같다. 나쁜 습관이 들었을 때도 처음으로 돌아가지 못할까 걱정된다. 하지만 딸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SBS '동상이몽'은 토요일 오후 8시 45분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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