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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이적은 좋지만, 슈틸리케 똑소리 'FIFA에 할 말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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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이적은 좋지만, 슈틸리케 똑소리 'FIFA에 할 말은 해야겠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3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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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공격수로 활용할 것, 때문에 이정협의 대체 자원으로 김민우 택했다"

[화성=스포츠Q 김지법 기자]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일정 조율을 요구했다. 이적시장과 A매치 기간이 맞물리면서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기 어렵다는 것이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31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을 앞두고 "가장 먼저 FIFA에 요청할 것이 있다. A매치 기간을 정할 때 다음부터는 이적시장 기간은 피했으면 좋겠다"며 "이적시장 마지막에는 선수들의 이동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팀을 옮긴 손흥민과 박주호는 오는 3,8일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3,4전인 라오스전과 레바논전만을 각각 소화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날 구자철까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 협상을 위해 다시 독일로 향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의 이적은 구단간 합의까지 마쳤다. 메디컬 테스트만 남겨놨다"며 "이 부분을 유심히 지켜보며 구자철의 합류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의 이적뿐만 아니라 이정협이 안면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대표팀에서 이탈했다. 베스트 멤버를 가동하지 못하는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 이정협의 대체 자원으로 미드필더 김민우를 선택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황의조의 최근 활약을 보면서 스트라이커로 활용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는 석현준과 황의조 2명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구자철의 공백은 다른 선수들이 잘 메워줘야 한다. 이제 와서 대체 선발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달 3일 화성에서 라오스와 월드컵 2차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이어 레바논 원정을 떠나 8일 3차전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우선 라오스전에 집중해야 한다. 첫 경기 결과가 좋아야 한다"며 "레바논 원정은 그 뒤에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FIFA에 직설적으로 불만을 나타낼 정도로 선수단 구성 자체가 여의치 않고 어수선하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은 조바심을 내기보다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가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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