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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이기광의 '게임' 수사법으로 두마리 토끼 다잡았다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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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캅' 이기광의 '게임' 수사법으로 두마리 토끼 다잡았다 (뷰포인트)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9.01 0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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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미세스캅' 강력 1팀 막내 이기광이 '한 건 했다'.

3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에서는 최영진(김희애 분)을 비롯한 강력 1팀이 연쇄 살인마 서승우(장세현 분)을 잡으려고 고군분투했다.

31일 방송된 9회는 이기광이 분한 이세원 형사를 정확히 설명할 수 있던 회차였다. 이세원은 톡톡 튀는 개성을 갖고 있진 않지만 묵묵히 맡은바 일을 해내고 정곡을 찌르는 말로 수사 흐름에 물꼬를 트는 인물이다.

▲ '미세스캅' 이기광 [사진=SBS '미세스캅' 방송 캡처]

이기광은 자신의 특별한 수사법을 시작하기 전, 막내의 주눅든 모습을 보였지만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 생각해봤다"며 운을 떼고 생각했던 것을 팀 선배들과 팀장 김희애 앞에 풀어놨다.

이기광은 앞서 문자 속에 써있던 'MISSION' 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며 용의자의 기질을 하나하나 분석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기광은 "범인은 치밀한 사람이다. 첫글자부터 마지막 글자까지 문장은 꼬여도 글자수는 모두 맞는다"며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광의 강력한 단서는 '꽃히면 미쳐서 남아나는 사람이 없다'는 '꽃미남' 손호준(한진우 역)에게 넘어가 환상의 하모니를 이뤘다. 이기광은 종이와 빨대로 글자를 가리며 "넌 날 봤어"라는 결정적 한방을 선배들과 김희애에게 어필했고 손호준은 빠르게 과거 만났던 게임 개발자 장세현과 그의 게임 시나리오를 기억해냈다. 손호준과 이다희(민도영 역)는 곧바로 장세현에게 당할 뻔 했던 주다영(장은영 역)을 찾아가 용의자임을 확실시했다.

이기광의 게임은 용의자를 확실시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장세현에게 "당신이 달리기 좀 한다고 들었다. 나랑 화끈하게 시합 한 판 하자"며 장세현을 잡을것을 예고했고, 이다희(민도영 역)이 자신에게 건 돈을 지켜줄 정도의 달리기 실력을 보였다.

이기광은 앞서 '미세스캅' 제작발표회에서 "연기돌이 아닌 한 사람의 연기자로 대중 앞에 서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회를 거듭할수록 '연기돌' 이기광이 아닌 '연기자' 이기광이 이세원을 연기하고 있다는 느낌을 줬다.

이기광의 개입은 캐릭터에 대한 호평뿐 아니라 탄탄한 스토리가 이어지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난항을 겪던 수사에서 용의자와 한 형사가 공통점을 형성하고 형사는 용의자의 게임을 완벽히 따라왔으며 결국 용의자는 덜미를 잡혔다.

SBS '미세스캅'은 경찰로는 백점, 엄마로선 빵점. 정의롭고 뜨거운 심장을 가진 경찰 아줌마의 활약을 통해 대한민국 워킹맘의 위대함과 애환을 그린 드라마다. 현재 김희애, 김민종, 손호준, 이다희 등이 출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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